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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상태 되면 경제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코로나19가 당초 예상과 달리 빠른 속도로 전파되면서 마스크 대란이 생겼고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기피지역이 되면서 유동인구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과거 2015년 5월에서 12월까지 8개월간 우리를 괴롭히면서 사망자 38명, 감염자 186명의 큰 피해를 남긴 메르스 사태 당시 주식시장은 2100에서 1900 사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누적 하락폭 7.8%를 기록했다. 그런데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등의 악재도 있어서 큰 피해를 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


유통과 관광분야는 타격을 입었고 소비도 얼어붙으면서 2014년 3.3%였던 경제성장률이 0.25%포인트 금리인하 등 각종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2.5%로 낮아졌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상승을 이어갔다. 2015년 서울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를 보면 메르스 기간(2015년 5월~12월) 동안 오히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2012년 바닥을 찍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양도세 특례 등 파격적인 규제완화와 줄어든 공급물량에 힘입어 회복 3년차인 2015년 메르스를 뚫고 강세를 이어갔다. 메르스 때문에 불안은 했지만 돈을 벌겠다는 구매욕구를 꺾지는 못했다.


아직 진행 중인 코로나19 영향을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미 감염자와 사망자가 메르스를 넘었고 마스크 대란에서 보듯이 불안심리가 더 커진 것을 보면 메르스 사태 때 보다는 영향을 더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나 신용평가기관에서는 1% 이하 경제성장률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3월 3일 미국이 전격적으로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0.5%포인트 수준의 긴급 기준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0.75%의 사상 초유 저금리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 과열의 주 원인이 과잉 유동자금의 부동산 시장 유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가 상반기 정도에 마무리 된다면 부동산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과열 문제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다.


다만 금리인하의 배경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조치인 점을 감안하면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생산, 소비, 수출 등의 경제환경이 악조건인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면서 거시경제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일시적인 피해에 그치지 않고 중국, 일본을 넘어 유럽과 미국 등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팬데믹(pandemic) 상태가 되면 그 피해규모와 영향은 가늠하기 어렵다. 제2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코로나19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고 투자전략 역시 새 판을 짜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안그래도 어려운 자영업과 상가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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