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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와 선거가 함께 왔다

요즘 삶에 정신이 없다. 홍수에 떠내려가는 사람에게 우산이 무슨 필요가 있겠으며 그 사람이 벗어지는 신발을 잡을 여유가 있겠는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그까짓 코로나 그러다 저러다 말겠지’했는데 ‘이제는 나도 당할 수 있겠다’ 생각하니 우선 살아있음이 감사할 뿐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으나 해열제 먹고 검사 받는 사람도 있고, 확진자가 지정된 장소를 이탈하는 염치없는 사람도 있어 믿을 사람이 없다. 의료진들의 수고에 한층 고개를 숙이되 더 성숙한 자세로 위기를 넘기자.


코로나19가 별것 아닌 것처럼 큰소리치던 나라들도 모두들 비상이 걸렸다. 하루에 700명이 죽어 나가는데 시체는 지게차가 냉동차로 옮기는 일을 한다. 그 많은 시체를 언제 어떻게 화장처리를 하는지 그건 필자도 모른다. 우선 우리가 그런 환경에 있지 않음이 천만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생산동력이 중단되었다. 하루 6000명의 실업자가 쏟아지고, 3월 실업급여신청자가 19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노사가 힘을 합쳐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달라고 하지만 계속 빚 끌어다 월급 줄 사람도 없을 것이기에 실업자로 바뀌는 일이 초읽기에 있다.


모두들 삶이 불안해지다 보니 21대 총선은 김빠진 맥주다. 누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번호가 뒤죽박죽 되어 뉘 이름이 들어있는지 알 수도 없다. 이당 저당 옮겨 다니다 어떻게 하던 한자리 해 먹겠다고 이름 석 자 붙어 놨음도 신기하기만 하다.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것인지, 공복으로 하는 것인지?


선거홍보물 몇 장을 봤더니 저마다 ‘지역일꾼’, ‘적임자‘, ’바꿀 사람‘ 등 적임자를 자처하는 내용과 ’자문위원‘, ’지역위원‘, ’위원장‘, ’부위원장‘ 등의 감투자랑이 대부분이다. 석사나 박사라는 말은 거의 다 있는데 왜 석사나 박사들이 자기 전공 놔두고 정치를 하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한 가지 이상하고 궁금한 것은 입후보자마다 개별공약이 없다. 4년 동안 정당에만 뭉쳐있겠다는 뜻인지? 요즘 선거운동은 조용하게 하는 게 특징이다. 그러다가 상대후보에 나쁜 소문이라도 나거나 말실수가 있게 되면 얼씨구나 소리를 높인다. 그런 자잘한 일에 신경 쓰지 말고 공약으로 승부를 다루자.


지금 코로나19와 총선과 경기침체, 글로벌 경기위축, 소득 제로라는 다섯 가지 덫이 이미 거미줄이 되어 우리들의 목을 감아 버렸다. 여기서 위기를 털고 다시 일어나려면 코로나19가 빨리 물러나야 한다. 집에서 사람이 죽어나가게 되면 문제는 복잡해지게 된다.


사람이 건강할 때는 부동산이 좋고 위기가 물러날 때는 투자도 좋지만 지금은 값이 오를리도 없지만 값이 내려도 쳐다보지 않기 때문에 위기 때의 부동산값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부동산은 자신에게 돈이 불어나는 희망이 있을 땐 금으로 보이지만 희망이 없을 땐 납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문제는 투자자들에겐 납으로 보일 때가 기회라는 것이다. 아무도 관심이 없을 때 싼값으로 살 수 있기에 진정한 투자자들은 지금도 독수리 눈을 뜨고 금광을 찾아 헤매리라. 그런데 이런 위기가 한꺼번에 몰려올 때 주의할 게 있다. 상대방의 인격과 상대방의 매물 존중이다.


나만 싸게 사면 그만이라는 식의 거래는 재미를 볼 수 없다. ‘이런 좋은 매물 팔고 얼마나 아까우십니까?’ 라는 공손의 말, ‘계산은 끝났어도 차비라도 10만원 더 얹어 드리겠습니다’ 라는 인정의 말을 놓치지 말자. 그래야 훗날 그 매물에 협조사항이 있을 때 매도인이 투자자를 돕게 된다.


사람은 천성적으로 누구에게나 건방이 들어있다. 그리고 자신이 잘나고 많이 아는 것으로 착각하며 사는 습성이 있다. 당신은 무대 위에서 훌륭한 드레스를 입고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는가? 아니면 한쪽에서 고개를 숙인 채 피아노를 치는 연주인이 되겠는가? 이번 선거에서는 연주인 같은 사람에게 표를 찍자.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상대방 지위를 낮게 보고 상대방 지식을 얕게 보는 사람인데 그게 보편화된 사회일수록 살기가 팍팍하다. 또 남의 실수를 자신의 기회로 삼고 자신이 최고인양 허세를 떠는 사람도 불쌍한 사람인데 입후보자 중 그런 사람이 있는지 잘 찾아보자.


요즘 서울이나 수도권의 집값은 하락세, 토지는 보합세, 상가는 침체기, 산업용건물은 약보합세를 이루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은 신규분양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우선 값이 싸고 새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3~4년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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