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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예측하기

이 세상 모든 일은 변화가 많기 때문에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예측하기 어렵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전파와 지난 21대 총선결과만 보더라도 한 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게 세상일임을 느낄 것이다. 그러한 말뜻의 사자성어를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하는데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다.


옛날 중국 북방 국경 근처에 점을 잘 치는 족집게 노인이 살고 있었다. 점(占)은 앞 일을 잘 예측하는 일인지라 항상 그의 곁에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필자도 사람 운세 잘 짚어내고, 부동산 점 잘 보고, 풍수 잘 보기로는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다. 나중에 필요하면 연락하시라.


족집게 노인은 말을 기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기르는 말이 갑자기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큰 재산을 잃은 노인이 안타까워 한 마디씩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나 노인은 “으음, 이 일이 복이 될지, 화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요”라며 조금도 실망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로부터 몇 달 후 도망갔던 말이 돌아왔는데 오랑캐 땅에 있던 좋은 말 한 필을 데리고 왔으니 경사가 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 예로부터 ‘될 집은 개가 나가서 애를 배온다’고 하지 않던가? 필자의 사무실 고양이는 말을 데리고 온 게 아니라 고양이 새끼를 네 마리 낳아 데리고 왔으니 밥만 축내게 생겼다.


옛날에는 말이 큰 재산이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부러워서 노인에게 ‘이제 부자 되셨습니다’라는 축하의 말을 했다. 그러나 노인은 “이 일이 좋은 일이 될지, 화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요”하면서 기뻐하지 않았다. 원래 앞일을 아는 사람은 표정이 무표정이다.


그런데 말 타기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서 불구자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또 이를 안쓰럽게 여기면서 아들과 노인을 위로했다. 그러자 다시 노인은 “이 일이 혹시 복이 될지,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 버렸다.


그 후 오랑캐들이 쳐들어왔고 젊은이들은 모두 전쟁터에 나가 전사했다. 하지만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불편해서 전쟁터에 나갈 수 없게 되어 무사했다. 어제의 흉이 오늘의 복이 되고, 오늘의 복이 내일의 화가 되는 변화의 연속이다.


우리의 인생살이도 위 내용처럼 날마다 변화가 연속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도 그렇다. 오를 때는 항시 불바다가 될 것 같지만 어느 날 가수가 무대를 떠나듯 쓸쓸히 내려가는 수도 있고, 영원히 끝날 줄 알았던 부동산이 어느 지역의 호재나 국제적인 행사의 기회를 얻어 전국적으로 오르는 수도 있다.


요즘 부동산 시장이 의외로 조용하다. 조용한 이유는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위축되어 투자를 하기가 무섭기 때문이다. 또 여당이 압승하고 보니 부동산 대책도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지금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을 쓰지 못해서 옆구리가 근질근질할 것이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고 좋은 투자처를 찾는 사람도 많다.


매일 필자를 찾아와 “1가구 2주택 3주택 중 집을 하나라도 팔아야 하느냐? 자녀증여를 해야 하느냐? 또 분양권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상담했던 사람들, “지금 집을 사야하느냐? 더 기다려야 하느냐?” 갈팡질팡했던 무주택자나 갈아타기를 하려는 사람들, 또 여윳돈이 있어 빌딩이나 토지에 깊게 묻어 놓겠다고 하는 사람들 아래 답으로 갈음하니 참고 하시라.


현재 정권처럼 부동산 대책이 열아홉 번이나 나온 정부는 없었다. 부동산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갈수록 더해간다. 그런데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의 일부 지역은 반대로 값이 올랐다. 오르는 지역이 늘 생겨나니 대책은 강해지고 새로운 대책이 늘 나올 수밖에 없다.


21대 총선에서 여당을 안 찍은 동네는 집값이 올랐거나 부동산 대책을 싫어하는 동네다. 아무리 싫어해도 수(數)의 열세는 어쩔 수 없다. 앞으로 부동산 대책이 완화하지 않을 것이고 보유세 내리지 않을 것이니 그리 아시라.


2주택, 3주택 이상 다주택자나 분양권 소유자들은 6월 30일 한시적 기간에 파는 게 답이다. 팔리지 않거나 팔 수 없을 때 증여를 고려하시라. 집을 꼭 사야 할 실수요자들은 앞으로 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니 2년여의 기간을 두고 시장을 봐가면서 사도록 준비하시라.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은 동작이 빠르다. 다음카페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자료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증여는 2017년 7400여건, 2018년 5180건, 2019년 1만2500건으로 이미 증여를 다해버렸다. 그래서 요즘은 팔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


요즘 꼬마빌딩이나 굵은 건물은 의외로 매매가 있다. 토지투자는 어떤가? 토지는 부동산 대책과 상관이 없고 경기에 버티는 힘이 강하므로 장기투자를 원한다면 개발지나 개발예정지 토지를 사되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는 의지를 갖고 투자하자. 그게 부자 되는 길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는 말없이 흐르는 보이지 않는 원리가 있다. “부동산 뒤에는 정부가 있고, 정부 뒤에는 부동산이 있다”는 식의 원리다. 땅덩이가 원체 좁다 보니 부동산 가격의 움직임은 내수시장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결국 온 나라가 크게 오르도록 놔두지도 않겠지만, 폭락하도록 놔두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세상사 새옹지마다. 족집게 노인처럼 점을 잘 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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