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동산 시장을 살피기 위해서는 실물 경제의 바로미터인 주식시장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한가지 특이한 현상은 제조주 대장 삼성전자의 추락과 바이오주 대장이자 코로나 관련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상이다. 주식시장의 판세를 보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코로나 관련주의 비상이 대세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고 보면 시대의 상황에 따라 실물 경제는 현실적이고 냉정하기도 하다.
최근 3일간의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중순 이후 삼성전자주는 지난 1월 고점을 뚫지 못하고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주는 지난 2월 고점을 4월에 뚫었고 6월부터는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 하나를 보더라도 이제 제조주 시대는 지고 코로나 발병으로 바이오 시대 부상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주식 투자를 할 사람은 제조주는 피하고 코로나 관련주에 투자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주식,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 강남 집값도 따라 올랐다. 올 초에 코로나 발병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내리니 강남 집값도 내렸고 3월 중순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니 강남 집값도 반등했다. 그러나 최근 실 거래일 3일 전부터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내리니 강남 집값도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집값이 오를 땐 한없이 오를 것 같지만 사실 집값은 수년 동안 폭등하면 내릴 수 밖에 없는 사이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게 실물 경제이고 주식, 부동산 시장이다. 2013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강남 집값은 작년 12ㆍ16 부동산 대책으로 대세 상승이 꺾였다. 올 3월 중순 이후 코로나가 잠잠할 기미를 보이자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반등일 뿐, 대세 하락의 큰 틀을 거스르진 못할 것이다.
최근 코로나 재발병으로 강남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 이제부터가 강남 집값 대세 하락의 시발점이 아닌가 한다. 강남 집값이 잠잠해지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부 지역 빅 개발 호재가 발표되었다. 최근 발표된 서울 빅 개발 호재를 살펴보면 용산 미니신도시 개발,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착공 승인, 잠실 스포츠ㆍ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 강북 재건축 대장주 성산시영아파트 안전진단 최종 통과, 양천구 목동6단지 안전진단 최종 통과이다. 이번에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는 인근에 GTX-A 연신내역이 들어서는 교통 호재로 언젠가는 안전진단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집값을 잡고 강남 재건축 개발 억제가 뚜렷하지만 이들 지역의 빅 개발 발표로 향후 서울 부동산 시장의 눈은 이들 지역으로 쏠릴 것이다. 그러나 현 코로나 사태, 부동산 규제 하에서는 당장 집값의 폭등은 기대하기 어렵고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희망적이다. GBC 이어 잠실 MICE 강남 대형사업 확정으로 향후 강남 부동산 중심축이 서초구 반포동에서 대형 사업이 진행되는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여년만에 오는 경제 위기 코로나 사태로 강남 집값 폭등은 이제 막을 내리고 몇 년 뒤에 경기가 침체되어 부동산 시장을 살려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서울 부동산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다. 강남 집값이 대세 상승으로 돌아서기에는 코로나가 발목을 잡고 더 이상의 집값 폭등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정부의 집값 폭등에 대한 부담감 등 여러가지를 놓고 볼 때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최근 코로나 재발병으로 세계 경제 위기가 오면 결국 강남 집값도 무너질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삼성동, 잠실, 마포구 성산동, 양천구 목동6단지 빅 개발 호재 지역은 고요함 속에서도 서서히 제 몫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부동산 시장도 시대의 흐름, 개발에 따라 재편될 것이다. 특히 강남구 삼성동, 잠실은 향후 서울 부동산 시장의 태풍의 눈이다.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