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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토지시장 나도 가볼까?

집값이 한풀 꺾였다는 말은 있어도 실제 현장거래의 실태를 보면 매매건수만 줄었을 뿐, 값은 오히려 오르고 있음이 현실이다. 특히 강남의 어느 인기 아파트는 7ㆍ10 대책 이후 9억9000만 원이 오르는 곳도 있고, 5~6억이 오르는 아파트는 부지기수다.

 


집 한 채가 10억에 팔렸다면 이해를 하겠으나 2개월 사이에 10억이 올랐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정부는 집값 상승세도 꺾이고, 값도 내렸다고 하니 말도 다르고 현실도 다르다.

 


임대차 3법이 나오면 금방이라도 전월세시장도 조용하고, 집값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처럼 ‘후다닥’ 법을 만들어 국회를 통과시켜 보니 전세보증금만 몇 억씩 올라 코로나19로 가슴 졸이는 서민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정부의 하는 일이 모두 반대로 가고 있음이 안타깝다.

 


임대차 3법은 차라리 법을 만들지 않음이 좋았을 텐데 만시지탄이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은 명도와 입주가 문제가 되어 전월세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이제 집을 사면 당연히 입주를 염두에 두게 되므로 전월세가 들어있는 집은 임차인문제부터 해결해 놓고 팔아야 한다.

 


앞으로 전세 낀 집은 임대인이나 임차인 모두 조심해야 한다. 임차인이 6개월 전에 못 나가겠다는 통보를 하면 입주하기 위해 집을 샀을지라도 집에는 못 들어가고 집밖에서 살아야 한다. 임차인의 끗발이 세졌음을 이용하여 나가겠다고 했다가 또 못 나간다고 하는 등 이랬다 저랬다 하면 시비가 일어나게 된다.

 


새 임대차법 시행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공개로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보증금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오르는 금액 따라가다 보면 나중에는 매매대금인지 전세대금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앞으로 집값은 한두 번 떨어질 것으로 생각되고, 깡통전세가 당신을 울릴 수도 있으니 그런 일이 없도록 대비하자.

 


임대보증금도 매일 올라 이제 매매가나 전세가나 ‘쌤쌤’이 되고 보니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 알 수도 없고 배꼽이 큰 것인지, 배가 큰 것인지 분간하기도 어렵다. 집값 따라가다 지쳐서 이 생애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집 사는 일은 포기했다는 사람도 늘어간다. 염라대왕에게 잘 부탁해서 저 생애에는 꼭 좋은 집 사도록 하자.

 


그래도 돈 많은 사람들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기가 싫어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느라 면면촌촌을 다 뒤지는데 돌아봤자 역시 서울이나 수도권이고, 이제 집 투자가 어렵게 되자 토지투자로 머리를 돌려 2~3억 작은 땅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꿩 대신 닭이요, 집 대신 땅이다.

 


토지투자의 길잡이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 자료에 의하면 은행이나 금고에 돈 놔두기를 싫어하는 현금부자들이 주택시장에 가지 못하게 되자, 토지시장으로 발길을 돌려 수도권 토지거래가 부쩍 늘었다고 귀띔한다. 집도 있고, 토지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도 빨리 토지시장으로 발길을 돌리자.

 


생애 첫 주택을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야 할 사람들도 바쁘다. 2~3년 내에 분양하는 공공주택이나 임대주택에 당첨이 되면 좋으련만, 이거 당첨되기는 약대가 바늘구명으로 들어가는 형국이어서 3기 신도시가 어쩌고 해도 별로 관심 밖이고, 구축이라도 교통 좋고 살기 좋은 곳만 쳐다본다.

 


스무 번 넘게 부동산 대책이 나왔으면 이제 팔아야 할 사람도 나와야 오래된 집을 살 텐데, 팔지 않고 모두들 증여로 돌리느라 정신이 없다. 팔아서 양도세 내는 돈이나 가족에게 물려주고 증여세 내는 돈이나 비슷해서 이왕이면 증여로 돌리고 있다. 부모 덕에 집 공짜로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증여로 돌리는 집은 10억 이하가 대부분이다. 증여세 덜 내려고 진짜가 되건, 가짜가 되건 전세를 끼고 등기를 치기도 하는데 나중에 전세금은 양도에 해당되어 증여자가 양도세를 내는 일도 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자녀가 집을 받았으면 효도할 일이고, 불효자가 되면 증여취소소송도 있게 됨을 아시라.

 


기존 집값이 잡히려면 서울과 수도권의 3기 신도시에 신축공사가 빨리 일어나야 할 텐데 계획만 무성하고, 열매는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지난 3년 45% 오른 집값이 더 오른다면 이제는 진짜 염라대왕에게 사정하는 일 외에 달리 길이 없다. 정부에서는 겨우 14% 올랐다고 하지만, 그건 동네시장 사정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8개월이 지났다. 사람들은 자기 위치에 따라 위기의식을 다르게 느끼고 있다. 그 동안 세상을 지배했던 획일적인 관행과 틀이 다 깨져버렸다. 이제 건축물을 짓는 기준도 바이러스가 될 것이다. 지금은 집을 잡는 일이 급한 게 아니라 코로나를 잡는 게 급하다.

 


당신에게 오늘이 있는 이상 언젠가 집은 갖게 될 것인즉, 밑천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오늘의 적은 종자돈일지라도 그 돈이 당신 100세의 돌다리가 될 것이고, 방향을 찾는 나침판이 될 것이다. 천석 궁 만석 궁 부자도 1원에서부터 시작했음을 잊지 말고, 투자의 끈을 놓지 말자.

 


시골에는 5일장이 선다. 이 세계는 하나의 5일장이다. 장사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다. 값비싼 물건을 사는 사람도 있고, 싸구려 물건을 사는 사람도 있다. 집값도 3년 상승장을 끝낸 채 파장이 되었다. 지나간 시장을 경험했거든 돌아오는 시장에는 성공하는 삶이 되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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