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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만 나오면 커지는 아파트값

요즘 부동산 시장은 매매와 전세가 얽히고설키어 값을 예측하기도 어렵고, 아파트를 살 수도 없다. 도대체 집값은 오르고 있는 것인지 내리고 있는 것인지 분간하기도 어렵고, 특히 전월세는 매물이 없어 집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다주택자와 법인 투자자의 세금을 강화한 7ㆍ10 대책 이후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매수 세력은 줄어든 듯하지만, 신고가가 강남과 강북을 들락거리며 ‘똘똘한 한 채’로 모아지고 있어 초고가 아파트는 다시 꿈틀대고 있다.

 


서울전역이 거래절벽이라 하지만 40억 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아파트 가격이 왜 다시 움직이고 있을까? 정부는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사실상 멈췄다고 하는데 시장의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다음카페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달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아파트 신고가를 갱신한 매매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아파트 10채 중 4채가 신고가로 거래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신고가란 지금까지 거래된 가격보다 더 높은 새로운 가격으로 거래 되었다는 뜻인데, 여기는 최저가라하고. 저기는 최고가라하나 지금이라도 내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은 동쪽으로 갔다, 서쪽으로 갔다 정신을 가다듬기 어렵다.

 


매수지수는 7ㆍ10 이후 두 달 만에 반 토막으로 줄어서 ‘집을 살 사람은 없고, 팔 사람만 넘친다’ 는 정부 말이 믿기지 않는다. 시장은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급속 재편되고 있고, 가을까지 상승폭이 축소할 것이라는 말도 믿을 수가 없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포함한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전세시장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흘러갈까. 서울과 수도권, 지방 부동산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

 


올 들어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주택가격 안정화 대책이 서울에 집중되면서 풍선효과를 누린 덕분이다. 때문에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얻어맞았다.

 


주택임대차3법 시행으로 매물은 다 들어 가버리고 임대인과 임차인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항목이 어느 조문인지 그걸 연구하느라 정신이 없고, 집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입주하겠다는 조건을 붙여 임차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사정이 그러하니 임대차시장의 매물은 갈수록 구하기가 어렵다. 상가나 오피스텔까지도 영향이 미쳐 전세보증금이나 월세도 오르고 있다. 전세보증금이 오르면 집값이 오른다. 오르다 보니 강남구 아파트값 매매시세는 3.3㎡당 7000만 원을 넘었다.

 


3.3㎡아파트가 7000만 원일 때 옛날 방식으로 따져 34평 아파트라면 얼른 계산해도 24억이다. 3.3㎥당 1년 전보다 1000만 원이 더 올랐다. 서민용 아파트 한 채에 24억이라면 지금 5억짜리 전세나 월세로 살고 있는 사람은 언제 집을 사게 될까?

 


당신 집값도 올랐는가? 집값이 오르면 부자 된 것 같지만, 다른 사람 집도 모두 올랐기 때문에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다. 그러나 집이 없는 사람은 오르는 액수를 쫓아가야 하기 때문에 5년 걸릴 게 10년 걸리게 된다.

 


서초구의 전세보증금도 3.3㎡당 3000만 원을 넘었다. 옛날 방식으로 계산해서 34평 아파트라면 보증금으로 10억을 줘야 하는데 10억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매물이 없어 전세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곧 있으면 돈 10억은 애들 껌 값이 되리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세보증금이 가파르게 올라 이제 매매가격 오른 속도보다 빨리 달리고 있다. 왜 그걸 만들어서 가난하게 사는 임대인과 임차인의 속을 뒤집는지 알 수가 없다.

 


매매의 최저가와 최고가, 전세의 최고가와 최저가는 하룻밤 사이에 숨바꼭질을 하고 원룸도 보증금이 1억으로 올라 청년세대의 가슴을 태운다. 그래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살아야 하기에 고향에도 못간 당신은 오늘도 땀 흘려 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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