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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에서 충남 태안까지

갭투자로 열을 올리던 부동산 투자자들이 스물 세 번의 부동산 대책으로 먹을 게 없게 되자 어느 새 다 물러나 버리고, 시장은 썰렁한 분위기다. 이제 주택시장은 내리막길을 시작했다고 하나 전월세 시장이 상승세에 있어 막판까지 밀고 당기는 묘기가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길어봤자 2개월, 집값은 단풍과 함께 떨어질 것이고 눈 오는 언덕에서 새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내년부터는 어떨까? 수요자들이 이미 마음을 접었다. 올라버린 집값에 미련을 버렸고, 다음 좋은 기회를 기다리며 투자자들은 대체 투자처를 찾고 있다.

 


요즘 대체 투자처로 각광을 받는 곳이 경기. 인천 등 서해안을 낀 토지시장과 주택시장이다. 서해안 개발은 박정희 대통령 때 시작되었으므로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천 청라, 영종에서부터 전북 군산 새만금까지를 서해안으로 보지만, 개발 중에 있는 수도권이 급부상하고 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신안산선, 서해안복선전철 등 굵직한 철도 구축과 대규모 관광벨트, 항구 확장 등 겹 호재가 주렁주렁하다. 인천, 화성, 평택, 서산, 당진, 태안은 땅값도 상승세에 있지만 주택분양사업도 순조로움을 이어 가고 있다. 당신도 여윳돈이 있거든 얼른 서해안으로 가는 게 옳다.

 


최근 인천 송도, 청라, 영종, 경기 시흥, 화성, 평택 등 서해안의 부동산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GTX, 지하철 연장, 신규노선 구축 등 교통호재가 풍부해서다. 또 2015년부터 시작했던 서해안복선전철공사(충남 홍성~여의도 운행)는 그 개통이 2022-23년으로 가까워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해안 도시는 변방취급을 받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2027년 GTX 추가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과 송도간 운행시간이 82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되어 홍성까지의 서해안이 모두 연결될 수 있다. 서해안은 남쪽으로 장항선과 연결되고 북쪽은 신안산선과 원시, 소사, 대곡선과 연결된다.

 


인천은 워낙 개발이 많아 나열하기가 어렵다. 시흥은 인천과 한 묶음이 되고, 화성은 별도 산업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과 수도권에 집만 짓다 보니 산업도시가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으나 화성과 평택이 산업도시로 급부상하여 평택은 삼성과 엘지의 본거지로 변하고 있다.

 


평택은 산업도시 겸 물류도시, 관광도시로 변한다. 평택항구가 네 배로 커지고 항구 위에 서해안복선전철 안중역이 생긴다. 안중역과 항구 사이에 여의도만한 화양경제신도시가 생기는데 평택항 배후 인구 약 60만 명이 수용될 예정이다. 모든 공사의 현재 공정은 40~50%선에 있다.

 


평택까지는 전철이 움직이고 있기에 수도권으로 보지만, 평택 아래 서해안으로 서산, 당진, 태안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곳은 아직까지도 땅값이 싸다. 화성과 평택은 투자로 구하는 땅이 평당 최하 30만 원에서 150만 원을 호가하지만 서산, 당진, 태안은 평당 15만 원에서 1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요즘 주택시장에 투자길이 막히자 서해안 일대 값싼 농림지를 눈여겨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의 부동산에 투자함이 옳다고 볼 수 있으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5년, 10년, 15년의 기간을 정하여 장기로 접근함이 옳다. 2~3년 단기로 보고 투자하지 말라는 뜻이다.

 


경제가 왕성할 때는 자금회전이 쉽지만 어려울 때는 돈이 장기적으로 묶이는 일이 허다하다. 또 개발이 진행 중에 있고 확실하다 하더라도 한 곳에 모조리 투자(몰빵)하는 일도 권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일은 의외의 복병이 있게 마련이다. 투자일수록 순리적으로 하는 게 옳다.

 


서해안 각 도시에서는 철도망 조성은 물론이지만, 관광벨트까지 조성하고 있다. 평택항 옆에 개발하는 경기경제자유구역은 동남아 최대의 관광거리와 쇼핑거리로 조성계획 중에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서울, 인천을 이웃 들락거리듯 할 날이 머지않았다.

 


서해안 일대는 어염이 풍부하고 먹을거리가 넘쳐 빈부귀천이 없었다. 누구나 바구니와 호미만 가지고 바다에 나가면 먹을거리를 구해왔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 앞에는 이를 이겨 낼 장사도 없으려니와 세월은 또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상전벽해(桑田碧海)의 이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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