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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끝내고 내 집 마련으로 가는 길
올해는 당신 일생에서 내년보다 젊은 날일세. 부동산은 어느 정도 가지고 계시는가? 집 있고 땅 있는 사람들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아직도 전세나 월세로 남의 집 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인생팔자를 바꾸어 보도록 하시게. 팔자를 어떻게 바꿔? 여덟 팔자(八)자를 아홉 구자(九)로 바꾸면 될 게 아닌가?

 

하하, 사주팔자(四柱八字)란 네 개의 기둥과 여덟 개의 글자라는 뜻인데 글자를 아홉 개로 바꾸면 무슨 일이든지 다 되겠군. 오늘부터 그리 해보세. 지금부터 내 사주는 사주구자(四柱九字)일세.

 

음, 그렇게 하시게. 그러나 명심할 게 있네. 우리들은 누구나 시간이라는 함정의 배를 타고 있네. 나이가 30대나 40대일 때에는 자신들이 그 배를 타고 있는 줄도 모른 채, 마냥 젊은 나이로 살 줄 알지. 그러다가 50세가 훌쩍 넘게 되면 그때서야 아차! 놓쳤구나, 후회를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어.

 

요즘에는 40대 중반의 정년도 있고, 50대 중반에 정년을 맞이하는 일도 있기 때문에 사오정이라는 말을 쓰는 게 유행이네. 그 나이 때는 자녀들이 중, 고등학교나 대학을 다니고 있을 때라 돈이 많이 들 때인데 직장에서 물러나게 되면 가정은 갑자기 흔들리게 되네.

 

지나온 세월을 어찌 살았건 남은 인생 중에서는 오늘이 가장 젊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게. 지난 세월 동안 확실한 해답도 없이 세상에 속고 살아왔을지라도 이제부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네. 이제 남은 인생이 얼마나 될까? 20년이 남았을까? 30년이 남았을까?

 

인생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풀잎 끝의 이슬과 같은 것이어서 어느 날 아무런 기약 없이 영원한 이별을 할 수밖에 없네. 정해진 목적도 없이 휘적휘적 가다 보면 어느 날 지평선 너머로 사라진다는 뜻일세.

 

그러나 떠날 때 떠나더라도 성적표만은 좋은 성적표를 남겨 놓고 떠나야 하겠는데 어떻게 살다 가는 게 좋은 성적표를 남기고 떠나는 일일까? 100점은 못 받더라도 85점 이상은 받아야 한 텐데~

 

점수를 좋게 받으려면 작은 일일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일이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의지가 굳은 삶’을 살도록 하시게. 세상은 복잡하게 발전하고 있네. 살아가기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 되고 있어. 나 혼자만 잘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내 호주머니가 바닥났었고, 2009년부터는 동유럽 금융위기가 터졌으며, 2010년에는 이집트사태가 일어났네. 와중에 나라 안에서는 구제역 파동이 전국을 휩쓸어 먹고 살기도 바빴지.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2017년부터는 아파트값이 미쳐 날뛰어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의 현실을 지금까지 모두 겪고 있네. 2019년부터는 코로나19 창궐로 많은 생명이 저승길에 갈 노잣돈도 없어 눈물을 흘리고 있고, 가족이 죽어도 관(棺)옆에 갈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 벌어지고 있네.

 

지금 전세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했지? 전세는 10년을 살건 20년을 살건 내 삶이라고 할 수 없어. 필자도 신혼 때 전세살이를 했네. 그때는 리어커로 짐을 싣고 다녔는데 어떤 때는 일 년에 세 번을 이사하기도 했어. 아이구, 그 징그러운 보증금 때문에 속 많이 상했어.

 

리어커로 살림을 옮길 때는 남편은 앞에서 끌고 마누라는 뒤에서 밀었지. 그런데 언제 한 번은 이삿짐을 끌고 가다 보니 짐 위에 실은 우리 갓난이가 안 보이는 거여. ‘애기 어디다 두었느냐?’고 마누라에게 불었더니 깜짝 놀란 마누라가 기절을 하더라고~ 애기가 리어커에서 땅위로 떨어진 거야.

 

필자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뛰었어. 300미터쯤 다가 보니 골목 우물 옆에서 애기가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더군. 누가 애기를 주어서 사람 많이 다니는 우물가에 놔둔거야. 임자가 찾아가라고,

 

그 후 어렵게 내 집 마련을 했었는데 부족한 돈은 빚이었어. 그때는 대출제도도 없는 시절이라 이 사람, 저 사람 친지들한테 꾸어 막았어. 지금 3-4년 동안 전세금은 끝없이 오르고 있지만 영원한 것은 어디에도 없는 법이기에 곧 정리가 될 거야. 빈부의 격차도 줄어들고 세상도 안정이  되겠지.

 

집이 없는 사람에게는 지금 기회가 오고 있다고 생각해,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이 더 오를까? 그대로 있을까? 값이 내릴까? 지금은 경제가 너무 질서가 없어 모든 대책들이 중구난방이지만, 3-5년 후 질서가 잡히고 사회가 정리되면 사고 싶은 집을 싸게 살 수 있을 거야.

 

인구는 줄고 세대는 늘어나는 지금의 주택 부족 현상도 세월이 정리하게 돼 있어. 지금은 주민등록상 40%가 단독세대이지만 언제까지 늘어날 수만은 없어. 집을 팔고 손해를 봤거나, 집을 사서 이문을 남겼거나 다시 빈자리가 채워지는 세상이 곧 온단 말일세. 늘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인즉, 당신에게도 지금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게.

 

 ▶글쓴이  윤 정 웅

-수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 교수(부동산. 법률)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 대표. 부동산힐링캠프 대표중개사

-노다지 부동산 카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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