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가계부채 비율 높아 주춤한 주택시장
지난 상반기에는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이유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서울 아파트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거래량 감소 및 매수 심리 위축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좋지 않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뜻이다..

 

아파트라면 환장을 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왜 주택을 매수하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까? 주택매수 시기로 부적당하다는 여론이 68%에 이른다니 참, 알고도 모를 게 사람의 속마음이다.

 

문제는 가계부채가 매우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아파트라면 온갖 돈 다 긁어다가 있는 대로, 보는 대로 사놓고 가계부채 비율 좀 높다고 모두들 뒤로 물러나서 걱정을 한단 말인가? 자고 나면 1억도 벌고 2억도 벌었던 아파트 공화국의 뒷심이 의심스럽다.

 

가계부채가 어느 곳에서 충격을 받게 되면 이게 폭발하여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결국에는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금 주택시장의 가계부채가 그 정도로 위험하단 말인가?

 

지금 아파트 시장에는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 언제는 집을 보지도 않고 계약금을 주곤 했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전부 물밑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안정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음이 참 이상하다.

 

사람들이 물밑으로 들어간 다음 물이 마르면 고기가 떠오른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부채 규모가 높다고 답변한 경제학자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자체도 높은 수준이지만, 그보다 더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며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가계부채 문제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금융 당국이 강력한 대출 규제를 추진하고 있어도 정작 경제학자들은 집값 때문에 가계부채가 늘었다며 부동산시장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부동산시장은 어찌 될까? 세상살이는 배를 타고 딱 한 번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 강 저편에 닿으면 배를 버리고 뭍으로 가서 마을로 들어가게 돼있다. 육신은 버리고 가는 배요, 영혼은 마을로 들어가는 나그네다. 당신도 지금 배를 저으며 마을을 향해 가고 있다.

 

가는 동안 노를 잘 젓는 게 중요하다. 풍랑도 피해야 하고, 파도도 잘 넘어야 한다. 잘 피하고, 잘 넘기 위해서는 통할 때를 알아야 한다. 몸속에 흐르는 피가 잠시 멈추게 되면 어떻게 되던가. 바로 죽게 된다. 지금은 부동산에 흐르는 피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피는 젊어서나 늙어서나 항시 잘 돌아야 한다. 그래서 피를 잘 돌게 하기 위해 돈의 대명사인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배가 마을에 도착하기까지는 누구에게나 돈은 필요하다. 인생의 휘발유는 돈과 건강이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려면 어느 곳, 어떤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할까? 이것만 알면 많이 벌건, 적게 벌건 돈은 벌게 돼있다. 투자를 할 때는 두 마리 토끼 중 한 마리라도 잡을 수 있는 부동산이라야 한다.

 

두 마리 다 잡으면 좋겠지만, 세상일이 그리 쉽게 되던가. 한 마리는 꼭 개발이 있을 지역의 부동산이라야 하고, 다른 한 마리는 인플레를 방지할 부동산이라야 한다. 잡힐 때는 두 마리가 함께 잡힐 때도 있더라.

 

부동산 투자는 ‘돈을 버는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라. 부자라면 돈을 얼마나 벌어야 할까? 이 문제는 일 년에 버는 순수익을 계산해봐야 안다. 옛날에는 천석궁(千石宮) 정도 되면 그 고장에서 큰 부자라는 말을 들었다. 천석궁이면 벼로 2000천 가마, 쌀로 1000천 가마인데 요즘 시중 시세로 계산해서 2억2000만 원(1000석 x 22만 원) 정도 된다.

 

천석궁 부자가 가을에 추수를 할 때에는 그 고장이 떠들썩했건만, 일 년 벌이가 겨우 2억2000만 원이라면 아파트 한 채 값 시세차익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2억2000만 원이 엄청 큰돈일 수 있다.

 

아파트 시장에 겨울이 와도 좋고, 봄이 와도 좋지만, 아직도 내 집 마련 곁에 가지도 못하는 불쌍한 서민들에게는 어서 봄이 오기를 기다려 보자. 그리고 일년 소득이 누구나 2억2000만 원이 될 때를 고대해 보자.

 

 

▶글쓴이  윤 정 웅

-수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 교수(부동산. 법률)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 대표. 부동산힐링캠프 대표중개사

-노다지 부동산 카페 대표.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