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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개발축, 동부산에서 서부산으로 이동 중
부산 최고 주거지는 '해수동'(해운대구ㆍ수영구ㆍ동래구)이다. 부촌으로 놓고  본다면 부산 해수동은 서울 강남3구(서초구.송파구.강남구)와 닮은꼴이다.



해운대 신시가지 개발하기 전만 하더라도 부산 최고 주거지는 수영구였다. 수영구내에서도 특히 바다 조망권이 빼어난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아파트가 명성을 날렸다.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중이고 빼어난 입지라 그런지 2019년도만 하더라도 30평대 아파트 시세가 6억 전후였으나 불과 2년여만에 시세가 무려 16억으로 껑충 뛰었다.



해운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해운대 신시가지인데 해운대구 좌동의 부지에 1992년 도시설계지구로 지정되어 개발하여 1994~1995년에 분양이 이루어졌고, 1996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되었다. 



이 신시가지 아파트를 분양할때만 하더라도 해운대는 부산 시내에서 너무 먼거리라 교통이 불편하여 분양받기를 꺼려했는데 그 당시 건설회사 분양담당 직원들은 서울에서 그 먼거리인 분당신도시 아파트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는데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는 미분양되어 선착순으로 분양 계약되었으니 부산 시민들은 참으로 부럽다고 했다.



이 해운대구 신시가지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300만원 한걸로 기억되는데 오늘날 평당 시세가 1500만원이나 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 후 2002년 해운대를 경유하는 지하철2호선이 개통되어 교통이 편리해 졌고 수영만 매립지 마린시티에 고급아파트가 들어서고 2013년 센텀시티 준공으로 해운대의 위상이 높아졌다.



마린시티내 해운대 아이파크,  두산 위브 더 제니스 그리고 주거지역이 아니고 상업지역에 지어진 초고층 주상복합 해운대 엘시티는 부산 최고의 부촌을 자랑한다.



지리적으로 볼때 수영구는 서울 서초구, 해운대구는 서울 강남구처럼 보인다. 서울 강남3구와 부산 해수동은 지리적으로 동쪽에 위치해 있는데 서울은 균형발전적인 측면에서 서쪽 마포구, 용산구,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구로구, 광명역 일대가 개발되고 있다.



지역 발전에 있어서 교통의 역할이 큰데 KTX수서역과 KTX광명역은 동, 서 대칭을 이루며 개발되고 있다.



대구도 도시 개발축이 동대구에서 서대구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대구와는 달리 부산은  아직 동쪽 개발에 치우처져 있다.



부산도 이제 균형발전적인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서쪽 개발을 해야 할 때다. 사상구, 사하구 노후 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재생사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고 강서구는 명지국제도시, 에코델타시티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부산 서쪽 가덕도에 여객.물류를 아우르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2021년 2월 국회를 통과하자 인근 강서구, 사하구 집값이 폭등했다.



부산 서쪽 개발의 선두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뿐만아니라 올해 9월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서부산 균형발전을 위한 다대포 개발 전략 '다대 뉴 드림 플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요지는 다대포 개발 방향과 비전, 다대소각장 개발계획이다. 다대포는 중부산권 북항 지역과 동부산권 해운대 지역과 함께 3대 해안 거점 지역으로 꼽힌다.



부산시는 다대포를 동.서부산 균형발전을 위한 서부산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는 사하구는 바다를 끼고있는 천혜의 자연적인 입지에도 불구하고 다대동은 노후 아파트로 가득한데 재건축 등으로 개발하면 미래 전망이 밝다.



사하구는 예전에는 교통이 불편했는데 2017년 4월 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역간 도시철도 다대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 졌다.



가덕도 신공항 서쪽에 위치한 거제도는 최근 조선경기가 살아나 거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거제도는 인근 가덕도 신공항 건설 호재 뿐만아니라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간  남부내륙철도KTX 종착역인 거제역 호재로 날개를 달았다.



필자의 눈에는 김천~진주~거제간 남부내륙철도 중간역인 진주 관광도시가 경주 관광도시처럼 느껴진다. 지리적으로 볼때 경주시, 진주시 또한 경상도 동.서균형발전을 이루는 관광도시이다.



향후 거제도~가덕도~부산 강서구.사하구 라인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폭을 넓혀 KTX 노선으로 보면 부산을 중심으로 하여 좌청룡 거제, 우백호 울산이다.



바야흐로 서울, 부산, 대구 도시개발은 동쪽 개발에서 서쪽 개발로... 서쪽 개발 시대가 열렸다.  국토도시개발적인 측면에서  동부산 해운대, 울산에서 서부산 다대포, 거제, 가덕도로 도시개발 축이 넘어가는 길목에 있다.



도시개발은 도심에서 외곽지로, 외곽지에서 도심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끝없이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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