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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흐름과 대선이후 정책 변수에 달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은 가속도가 붙어 돌아서면 명절이 돌아온다. 보통 설, 추석 명절은 부동산시장에서는 터닝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 1년에 두 번 명절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가족들이나 친지들이 모인다.



자녀교육이나 결혼문제는 불문율이 된 지 오래고 정치는 본인의 가치관과 신념이 들어가기 때문에 남의 이야기에 흔들리고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부동산은 다르다.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다녀오지 않는 한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하고 변수가 많아 항상 불안하고 남의 이야기에 흔들리기 쉽다.



거주와 투자 두 마리 토끼 중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기에 관심을 끌 수도 없다. 소수의 투자성공담에 침묵하는 다수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심적 동요가 된다.



나는 집이 필요 없거나 나중에 구입하려고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이라도 사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스며들 수가 있고, 반대로 사려고 했는데 아니네 더 기다려야 하겠다고 관망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2021년 설이 지나면서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한 부동산시장은 추석 이후 분위기가 꺾이면서 지금까지 약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2022년 설 이후 부동산시장은 어디로 흘러갈까? 설 전에 폭풍처럼 몰아친 미국 발 악재에 주식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은 강 건너 불구경이 될 수 없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상은 이미 진행 중이다.

2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유무가 첫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



기준금리를 또 올리면 7개월 동안 4번을 올리는 것으로 본격적인 금리인상 랠리가 시작되었다고 봐야한다. 인상확률은 90% 이상이다.



두번째 관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와 폭이다. 미국이 경고처럼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설상가상 0.25%p 아닌 0.5% 정도 큰 폭으로 올린다면 충격은 훨씬 더 클 것이다. 7번 까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적어도 올해 4번은 올릴 것 같다.



세번째 관문은 대선이다. 여당후보가 당선이 되면 기존 정책의 틀은 유지되면서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 및 한시적 다주택 양도세 면제 정도 할 것이다.



야당 후보가 되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종합부동산세를 손 대려고 하겠지만 국회 반대에 부딪혀 실제로는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공시가격 속도조절정도 하고 1주택자 보유세부담 완화와 한시적 다주택자 양도세 면제 정도 가능할 것 같다.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일시적 반등은 가능하다.현재 대선을 기다리면서 정상적인 거래도 다 멈춘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선 이후 반등이 하반기 추석 이후까지 연결되지 못하면 부동산시장은 변곡점을 지나 대세하락 초입에 진입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입주물량 부족과 토지보상금, 전세가격의 버팀목 역할 때문에 대세하락 초입에 진행하더라도 당장 큰 폭의 하락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부동산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아서 설 이후 기준금리 흐름이 달라지거나 새 대통령의 부동산정책이 대폭 완화로 간다면 전혀 다른 국면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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