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이라면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를 말한다. 송파구는 서초구, 강남구에 비하여 다소 뒤지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송파구에는 쟁쟁한 아파트가 많이 있다.
송파 제1의 입지는 아시아선수기자촌아파트이고 그외 우성 1.2.3차 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옛 잠실주공 1.2.3.4단지, 옛 잠실시영아파트, 장미.진주.미성아파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올림픽훼미리타운아파트, 헬리오시티, 강동구이지만 송파구처럼 보이는 둔촌주공이 있다.
1980년 전만 하더라도 옛 잠실주공1, 2, 3, 4단지(1976년 입주), 잠실주공5단지(1978년 입주), 장미1차아파트(1979년 입주) 등 몇몇 아파트만 있었지만 그후 많은 아파트가 건립되었다. 2004년도에 잠실주공 1, 2, 3, 4단지 5층 아파트를 철거하고 20, 30층 아파트가 들어섰다.
송파구 잠실은 잠실동(잠실본 2., 3, 7동), 신천동(잠실 4, 6동)을 말한다.
잠실은 부자들이 많이 사는 부촌 지역이다. 이 지역이 있기에 송파구가 강남3구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실종합운동장과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대형 시설이 많아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동네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잠실종합운동장은 1976년 12월에 완공하였고 석촌호수 북쪽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쳐가 1989년 7월에, 롯데월드타워는 2017년 4월에 개장하였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로 세계 6위, 국내 1위의 마천루다.
송파구에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올림픽훼미리타운이 건립되었는데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선수와 임원들의 숙소 목적으로 지었고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1988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기자들에게 숙박할 장소를 재공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올림픽훼미리타운은 1988년 국제 올림픽 위원들과 참여 선수 가족들이 숙소 목적으로 지어진 아파트이다. 이 3개 아파트는 그후 일반 분양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살고싶은 아파트를 꼽으라면 아시아선수촌아파트로,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강남구에서 송파구로 가는 초입에 위치해 있고 북쪽에 아시아공원, 잠실종합운동장이 있어 빼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동간거리도 넓고 용적율이 152%밖에 되지않아 서울에서 보기드문 쾌적한 아파트단지다. 참고로 잠실주공5단지의 용적율은 138%다.
평균 대지지분이 33.5평이나 되고 전용 99제곱미터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24평이다. 대지면적이 넓어 재건축 사업성도 아주 좋은 알짜배기 단지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3월 부터 2차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356세대 최고 18층, 18개동의 대단지로 1986년에 입주하였고 6월께 안전진단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시세는 무려 33~50억이나 한다.
이 아파트는 작년 부동산 폭락기를 맞아 집값이 약간은 하향 조정되었으나 아직까지 고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 흠이다. 재건축사업은 가장 안정된 가격에서 시작해야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올림픽훼미리타운아파트는 1988년 12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최고 15층, 56개동, 4494세대의 초대단지이다. 북쪽에는 가락시장, 헬리오시티아파트가 있고 용적율은 194%이고 평균 대지지분은 20평 정도, 전용 84제곱미터는 대지지분이 14평이다.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받았는데 조건부도 아닌 E등급으로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다.
이 아파트는 작년에 인근 헬리오시티아파트가 폭락하자 그 영향을 받아 집값이 많이 내린 게 호재인데 전용 84제곱미터는 작년 8월 최고가 21억에서 작년 말에 13억 4천만원에 거래되었으나 안전진단 통과, 1.3 부동산대책에 영향을 받아 최근 15억 이상을 호가한다.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도 지난 2월 15일에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1988년에 입주한 아파트로 최고 24층, 122개동, 5540세대의 초대단지 아파트이다. 용적율은 137%이고 평균 대지지분은 26.7평이고 전용 84제곱미터는 대지지분이 20평이나 된다.
전용 84제곱미터는 작년 최고가 23억에서 작년 말에 16억원대에서 거래되었는데 현재 18억 이상을 호가한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하면 바로 옆에 있는 올림픽공원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올림픽공원은 도시의 허파같은 존재로 1986년 4월에 준공되었고 총면적은 무려 50만 6500평에 달하고 이 중 22만평이 몽촌토성지역이고 23만평이 경기장, 5만여 평이 학교지역으로 조성되어 있다. 강남권에서 이렇게 넓은 면적의 공원이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다.
올림픽공원내에는 88 서울올림픽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조각작품 200여점이 산재되어 있는 조각공원이 있다.
송파구 올림픽 3 아파트는 1980년대에 입주한 아파트로 1991년도에 첫 입주한 수도권 1기 분당신도시보다 입주 시기가 5년여 빠르다.
분당신도시는 재건축 준비단계이나 올림픽 3 아파트는 안전진단 통과, 통과 예정으로 재건축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에 인근 둔촌주공, 헬리오시티 집값 폭락 영향으로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올림픽훼미리타운 아파트는 집값이 빠진 게 호재이며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부촌이고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서 그런지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갈망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듯 하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집값이 크게 빠진 것도 없으며 올림픽선수기자촌, 훼미리타운은 작년에 집값이 많이 내리니 올 초에 매수 탄력을 받고 있다.
재건축은 재건축하는 그 시점에 집값이 하향 조정, 안정되어야 장래 조합원의 수익 등이 보장된다. 무엇보다도 요즈음같은 집값 폭락기에는 집값이 내려 정상 가격이 되어야 한다는 게 최우선 과제이다.
올림픽 3 아파트는 결국에는 집값이 하향 안정 즉 바닥권에 있는 상태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란 호재로 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미리타운 아파트는 집값 폭락을 저지하는 모습이다.
이 올림픽 3 아파트의 재건축 속도 순위를 매기라면 먼저 올림픽훼미리타운 그 다음엔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제일 나중에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 이주호씨는 '다음 카페 재테크맨 투자클럽 cafe.daum.net/tooojaaa' 카페지기 재테크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