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부족한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 한 해 9개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신규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일반산업단지 3개소와 농공단지 6개소로 총 250만㎡(76만평) 규모로 동함평 74만9천㎡, 여수 묘도 42만5천㎡, 영암 용당 35만1천㎡, 함평 해보 32만㎡, 화순 동면 14만9천㎡, 장흥 장평 4만7천㎡, 해남 마산 14만6천㎡, 무안 맥포 32만8천㎡, 완도 해양 14만3천㎡ 등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관계기관과 협의 중으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산업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일반산업단지는 민간개발 사업자가 정해져 있어 올해 용지보상과 공사 착수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 시 필수 기반시설인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올해 3천3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입도로 9개소를 추진하며 이는 전국 8천880억원의 37.4%를 차지하는 것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올해 신규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 9개소가 지정되면 수도권 이전기업 유치와 인근 산업단지를 연계한 산업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품, 환경, 전기자동차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맞춤형 산업단지 중 장흥 해당바이오산단과 강진 성전환경산단 등에는 기업 입주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단은 조성이 완료되기도 전에 자동차 관련 7개 수도권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한편 전남도내에는 그동안 여수, 광양, 대불, 빛그린 등 국가산단 5개소와 오천, 순천, 문평 등 일반산업단지 29개소 등 총 34개소 243㎢가 지정돼 준공됐거나 조성중에 있다. 이는 전국 총 501개소 1천277㎢의 19.0%를 차지하는 규모다.
최근 4년간(2008~2011년) 전남도 산업단지 분양 실적은 13.7㎢(414만평)로 전국 72.6㎢의 18.9%를 차지, 충남(13.9㎢)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특성화 산업단지 개발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기업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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