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토지면적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10㎢가 늘어난 1만2천256.6㎢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박준영 도지사가 취임한 해인 2004년 말보다 204㎢가 늘어난 것으로 목포시 면적(50㎢)의 약 4배이며 여의도 면적(2.9㎢)에 무려 70배에 달하는 규모다.
토지가 늘어난 곳은 장흥 간척지 4.2㎢를 비롯해 영암F1경주장, 삼호중공업 공장 부지 등 공유수면 매립 등록 1.9㎢, 영광 칠곡농공단지 등 1.5㎢ 등이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가 7천37㎢(58%)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지 3천256㎢(27%), 도로 396㎢(3%), 대지 276㎢(2%), 잡종지 등 1천292㎢(10%)였다. 이를 2011년 전남 평균 공시지가(6천508원/㎡)로 대비해보면 636억원 규모의 토지자산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SOC 확충, 지역개발, 투자유치 등으로 임야, 염전은 점차 감소하고 지난해 양성화한 불법산지전용 양성화 특례 조치로 인해 밭(전)과 과수원 등 지목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전국 대비 토지면적(1만2천256.6㎢)은 경북도, 강원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지 수로는 556만필지로 부동의 전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1천200만명이 상주하는 중국 경제 중심도시인 상하이(6천341㎢)의 2배이며 세계의 무역항구도시 싱가포르(682.7㎢)의 18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시군별 면적은 해남, 순천, 화순, 고흥, 보성 순으로 넓었으며 필지 수로는 해남, 나주, 고흥, 순천, 여수시 순으로 분석됐다.
홍성일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토지 면적이 늘어남으로써 전남도의 자산가치가 크게 증가되는 것은 물론 정부 교부금 산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착실히 추진했던 해안지역 미등록 토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등록해 민선자치시대 자주재원 확보 및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토지 관련 각종 통계는 전남도 홈페이지(www. jeonman.go.kr) 토지관리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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