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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는 그 동안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논란을 빚어왔던 오송제2생명산업단지 사업 추진방향에 전격 합의하고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은 산업단지 지구지정(‘10.10.15) 이후 보상물건 조사와 실시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여 실시계획 승인신청(‘11.12.5)과 보상계획 공고(’12.1.2)를 하는 등 사업 착수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여 왔다.

그러나, 지난 2월말 총사업비 확정후 내부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일정상 연내 보상이 불가할 수 있다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통보 이후 답보상태에 빠졌고, 실무자간의 사업 정상추진을 위한 수차례의 협의에도 진척이 없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사업포기 루머까지 회자되기에 이르렀다.

충청북도는 정무부지사(3.19)와 행정부지사(5.3)가 연이어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방문, 사업 조기추진을 촉구하여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는 등 일부 진전을 보였으나,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단지내 기반시설비 지원 및 사업시행방식 변경 건의공문을 도에 제출(4.27)를 하는 등 사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협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에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지난 5월 18일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을 전격 방문하여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배석한 자리에서 오송지역의 탁월한 입지 여건과 성장 가능성, 사업 성공을 위한 충청북도의 사전노력 등을 역설하였고

특히, 사업지연 시 보상금 수령을 감안한 금융대출로 이주대책을 마련 중인 주민피해가 심각함을 강조하는 한편, 공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당초 협약에 따라 투자방식, 사업비 분담비율을 준수하여 사업을 시행할 것과, 무엇보다 우선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충북도의 의견에 공감하며 사업을 내부 행정절차에 따라 계획대로 조속 추진할 것을 약속하였고, 5월 22일 남재희 입지서비스본부장이 실무협의를 위해 충북도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사업 추진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약속을 이행하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 갈등 타결은 오송지역의 탁월한 입지여건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사업지연 시 초래될 지역주민 피해 방지를 위한 산단공의 공기업으로서 책임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시종 지사의 추진력을 대내외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시종 지사는 금번 결정에 대한 화답으로 사업성 제고와 조기추진을 위해 공동사업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로 하여금 총사업비 최소화 방안, 투자규모 및 투자시기 조정, 공동주택용지의 선분양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사업시행자간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토록 하였다.

또한 보상문제로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이주민의 어려움 해소가 시급한 만큼 감정평가의 조기 착수를 위해 사업시행자와 주민대책위간의 협의를 통해 감정평가사 선정 등 필요한 절차를 서두를 것을 담당부서에 지시하였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그 동안 오송제2명과학단지조성사업과 관련한 사업시행자의 어려움을 인지하게 되었고, 사업의 시급성과 오송지역의 뛰어난 투자가치, 분양성 등을 공감한 만큼 충청북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개발공사 삼자간의 긴밀한 협조로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의 성공적 조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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