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에서 입주물량이 지난달보다 감소해 전세난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ㆍ수도권에서 입주를 앞둔 단지는 14개 단지 4875가구로 지난달보다 40% 가까이 물량이 줄었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4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1만4422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입주물량이 11% 줄었다. 지난달보다는 30% 정도 감소한 수치다.
주택형별로 소형(60㎡ 이하)이 4125가구, 중형(60~85㎡ 이하)이 7848가구, 대형(85㎡ 초과)이 2449가구다. 특히 소형에서 물량 감소가 두드러져 지난해 같은달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중형과 대형은 입주물량이 소폭 늘었다.
지역별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8개 단지 2165가구다. 지난해 4월(102가구)보다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699가구)의 3배 정도 된다. 그러나 임대 및 장기전세 물량을 제외하면 3개 단지 1551가구에 불과해 전세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주택형별로 소형 1309가구, 중형 441가구, 대형 415가구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 주택에 입주물량이 몰려있어 전세 가뭄 속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를 앞둔 단지는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413가구), 마포구 합정동 마포한강푸르지오(198가구),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940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6개 단지 271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7987가구)보다 40% 가량 입주물량이 줄었다. 소형 558가구, 중형 1767가구, 대형 385가구로, 중형 물량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인천은 입주 예정 단지가 한 곳도 없다. 물량은 경기도 화성·수원시에 몰려 있다. 화성시 봉담읍 신동아 파밀리에(699가구),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역 울트라참누리(356가구), 화성시 동탄면 화성동탄2 대원칸타빌(498가구) 등이다.
세종시 1955가구 등 입주 잇따라지방도 입주물량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 1만2151가구에서 9547가구로 줄었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지난달보다 소형(2258가구)과 중형(5640가구)은 줄고 대형(1649가구)은 1068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에서 아파트 입주가 잇따른다. 3개 단지 195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세종시 1-4생활권 세종 한림풀에버 M4(979가구), 세종시 1-5생활권 모닝시티 C37-2(도시형·289가구), 세종시 1-2생활권 한신휴플러스 M2(687가구) 등이다.
이어 전남에서 3개 단지 1888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 B11 1078가구 등이다. 경남에서는 진주시 평거4지구 더퀸즈 웰가 B1 1308가구 등 3개 단지 186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구에서는 중구 대신동 대신센트럴자이 등 2개 단지 170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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