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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울뉴타운, 4300가구 10월말 입주
지하철 경의중앙선 가좌역 4번 출구로 나와 건너면 모래내시장이 있다. 시장을 가로지르면 화단 조성과 보행로 설치 등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입주를 앞둔 서울 서대문구 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자리한 DMC파크뷰자이다.

이 아파트는 5개 단지로 4300가구 규모의 매머드 단지다. 10월 30일부터 입주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가재울뉴타운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옆에 위치해 있다. 가재울 중앙공원을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난지공원 등의 휴식공간도 인근에 있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과 고양시를 잇는 수색대로도 가깝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까지 접근이 수월하다. 주변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명지대 등 각종 대학교들이 있다. 강남 방면 교통은 다소 불편하다. 대중교통으로 강남권(강남·서초·송파)까지 가려면 몇 차례 갈아타야 한다.

가재울뉴타운은 전체 8구역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 1만9416가구, 총 4만6469명이 살 수 있는 규모다. 서울 서부권 최대 규모다. 1~3구역엔 이미 41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다.

이번에 입주하는 가재울뉴타운 4구역은 가재울뉴타운의 동쪽 아래 부분, 내부순환도로 왼쪽 옆에 자리잡고 있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에서 북쪽으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또 가재울뉴타운 5구역은 삼성물산, 6구역은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으며 2019년 이후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7구역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단계이고, 8구역은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 들어선 DMC파크뷰자이.


상암DMC 배후수요·인근 개발호재로 가격 상승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자리한 DMC파크뷰자이 분양권에 최고 89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분양가가 4억8810만~5억6620만원이었던 전용면적 84㎡형은 올들어 5억~5억775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는 59㎡형 3억9910만원~4억2000만원, 120㎡형 6억6770만~7억500만원이었지만 현재 59㎡형은 4억~4억3900만원, 120㎡형은 6억9000만~7억68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매물과 전세 물량이 많지 않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조용하고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있어 인기가 많다"며 "전세 매물은 나오면 바로 소진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전용면적 59㎡형은 전셋값이 3억7000만~3억 9000만원 선이다. 84㎡형의 경우 전셋값이 3억8000만~4억 5000만원 수준이다.

가재울뉴타운 4구역의 경우 먼저 입주한 1·2구역보다 시세가 다소 높다. 대단지 새 아파트인 데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마련돼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때문이라고 인근 중개업소는 전했다.

1구역의 가재울아이파크 전용면적 84㎡형은 3억5000만~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2구역의 DMC센트레빌의 같은 면적은 3억8000만~4억1000만원에 팔렸다. DMC파크뷰자이는 이보다 1억원 이상 비싸다.

가재울뉴타운은 4구역 입주로 대규로 신흥 주거지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인근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정보·미디어 산업단지인 상암동 DMC에는 MBC, SBS, YTN 등 방송사와 게임회사, IT회사 등이 입주해 6만여 명이 근무한다.

주변에 개발호재가 많아 주택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지하철 경의중앙선 수색역 일대의 철도부지에 제2의 타임스퀘어가 조성된다. 이곳엔 백화점, 호텔 등 상업시설, 업무·문화시설, 숙박시설,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도 건설 중이다.

남가좌동 부자부동산 박승관 대표는 "가재울뉴타운은 2만여 가구 모두가 평지에 마련돼 오르막길이 있는 일부 다른 뉴타운보다 이동이 편하다"며 "상암DMC,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출퇴근 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재울뉴타운에 다소 불편한 점도 있다. 상암동DMC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배후로 한 주거수요를 갖췄지만 서울 주요 도심과 떨어져 있다. 구역별로 사업 진행시기가 달라 기반시설들이 다소 늦게 갖춰질 것 같다. 뉴타운 입구에 위치한 모래내·서중시장이 지하 4층~지상 27층 3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할 계획인데 아직 멀었다. 현재 사업시행 인가까지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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