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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국 표준지 '땅값' 발표
서울 주요 상권 중 홍대 일대의 공시지가가 지난 한해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상승률은 20%에 육박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1월 1일 기준) 조사 결과를 22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3230만 필지를 대표하는 50만 필지를 뽑아 매긴 가격으로,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세금 부과 기준이 된다.

이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상수동과 서교동, 동교동 일대에 걸쳐 있는 홍대 상권 공시지가는 1년 새 18.74%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5.46%)의 세 배가 넘는다.

상가 밀집지역 땅값이 오르는 것은 대개 상권이 발달해서다. 유동인구가 몰리면 임대료와 건물가격이 올라 토지수요가 늘어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더 대표는 "홍대 일대는 클럽문화를 비롯해 패션과 먹거리 등을 섞어 놓은 복합상권으로 젊은 층과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가장 ‘핫’한 상권의 하나"라고 말했다.

맛집이 많은 이태원(이태원·한남동) 상권의 공시지가는 10.55% 올랐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5.76%)과 강남역(5.35%) 상권의 땅값 상승률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인기 상권의 땅값이 뛰면서 해당 지역 공시지가도 많이 상승했다. 서울 25개 구 중 홍대 상권이 있는 마포구(12.91%) 공시지가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상권이 활발한 강남구(8.88%)와 용산구(6.57%), 서초구(5.69%) 등이 뒤를 이었다.

대규모 개발지도 상승 폭이 컸다. 현대자동차가 최고 105층 높이의 초고층 신사옥을 짓는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옛 본사 부지(7만9341㎡)는 ㎡당 342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 정도 상승했다.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부지(8만7182㎡)는 ㎡당 4200만원으로 6% 올랐다.

 
시·도별 땅값 상승 제주 19% 최고

상권·개발지 뿐 아니라 지난해 전반적으로 공시지가가 많이 올랐다. 전국 공시지가는 2008년(9.64%) 이후 최대인 4.94% 상승했다.

권대철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으로 토지 수요가 늘어난 데다 지방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했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18.66%)였다. 제2공항 추진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영향을 미쳤다. 부산(9.17%)과 세종(7.14%), 경북(6.9%)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4.4% 올랐다. 서울이 5.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3.38%), 인천(1.98%)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작았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8길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2004년 이후 1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 86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0만원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2억8430만원으로 경기도의 소형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이를 포함해 전국 상위 10곳이 모두 명동에 몰려 있다. 모두 의류·화장품 매장이나 은행 자리다. 반면 가장 싼 땅은 전남 진도군 소재의 한 임야로 ㎡당 195원이었다.

원종훈 KB국민은행 세무팀장은 "땅값이 일제히 오르면서 땅 주인이 내야할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나 해당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2월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조정된 가격은 4월 14일 재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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