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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 된다" 입소문에 완판행진
최근 저금리 기조와 주택시장 규제 영향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을 받으면서 개발업체 간 상품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는 과거 획일적 박스 형태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이국적 외관이나 독특한 콘셉트를 적용해 분양에 승부를 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금리 인상, 상가 등에 대한 대출 규제강화 등 부담 요인이 커지면서 ‘똘똘한 상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 규제가 지속되면서 상가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수요창출을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수적인 만큼 투자자라면 임대수요가 풍부한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 병원·푸드타운 탑재 이색 상가 줄줄이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상가는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3월 서울 금천구에서 선보인 마르쉐도르 960은 최고 304대 1, 평균 29.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완판(완전 판매)을 기록했다. 젊은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둔 스몰 럭셔리 콘셉트가 통했다는 평가다. 포르투갈 리스본 건축 양식을 본 딴 초대형 스트리트몰인 김포 한강신도시 에비뉴스완도도 작년 12월 단기간에 모두 팔렸다. 

이색 상가는 흥행 몰이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외관의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아브뉴프랑은 주말 유동인구만 2만~3만 명이 넘는다. 유럽의 운하도시를 본 딴 인천 송도 커넬워크는 완공 3년 만에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드는 쇼핑·관광 명소로 각광 받으면서 최근 주말 평균 유동인구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 인천 남구 주안동에 선뵈는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 투시도.


독특한 외관과 콘셉트의 상가가 인기를 끌면서 이색적인 상가 분양도 줄을 잇고 있다. 유명 병원이 입점한 신개념 메디컬 앤 라이프몰부터 유명 쉐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들이 밀집한 전문 푸드 타운몰, 테라스를 갖춘 뉴욕풍 상가까지 다양하다.

인천 남구 주안동에서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주인을 찾는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바로 연결된 지하철역 직통 상가로 연면적 7만50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다. 단지 안에 신축되는 서울여성병원과 연계된 스트리트형 하이브리드 몰로 꾸며진다. 임산부 전문 문화센터인 '마더비', 일본 '아가짱 혼포'를 벤치마킹한 대형 출산·육아·유아용품 전문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6개(예정)의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뷰티&에스테틱 전문점 등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푸드타운 전문몰인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이 분양 중이다. 연면적 4만871㎡, 지하 1층∼지상 6층에 360개 점포 규모다. 국내 유명 셰프인 최현석·오세득·유현수 등이 소속된 플레이팅컴퍼니가 브랜드 입점을 확정했다. 개방감을 살린 아트리움 설계,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리 천장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뉴욕 맨해튼 풍의 동탄역 애비뉴스완이 나온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7295㎡다. 동탄역 상권의 유일한 테라스 상가로 뉴욕 아르데코 느낌의 외관 설계가 적용된다. 독립형 테라스 상가인 '리버 테라스'와 시티테라스 상가인 '업타운 빌리지', 정원과 테라스를 갖춘 상가거리 '가든 스트리트' 등으로 구성된다.

대출규제·금리인상 악재…투자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에서 층별로 다른 콘셉트가 적용된 이천 부발역 리슈빌 상가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2244.68㎡, 지상 1층~지상 3층 규모로 22개 점포가 들어선다. 다양한 연령층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층별로 다양한 MD(점포구성)이 적용된다는 계획이다. 1층은 패스트푸드점·편의점 등의 '라이프스타일존', 2층에는 커피전문점·미용·네일아트 등의 '컬처존', 3층에는 전문병원·보습학원 등 '에듀-멀티존'으로 각각 구성도니다.

진주혁신도시에서는 유럽풍 테라스 수변상가인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가 선뵌다. 상가는 연면적 5만4949㎡, 지하 2층~지상 2층, 396개 점포로 조성된다. 스트리트형 테라스 수변상가로 유럽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시성을 극대화한 4면 개방형 코너 설계를 일부 적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는 상가 투자가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 큰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26일부터 임대수익이자상환비율(RTI)이 도입돼 임대소득이 충분하지 않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그동안 상가의 경우 대출을 최대한 많이 껴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매입됐다.

이에 따라 철저한 시장조사가 더욱 강조된다. 특히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분양상가의 경우 공실 우려가 크고 입주 이후에도 소유주들이 재계약시 임대료를 낮춰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상가 투자의 최대 리스크는 공실”이라며 “각 상가의 장단점과 변수를 꼼꼼히 비교한 뒤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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