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값싼 해외 수산물이 국내에 대량 공급되면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 포함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양질의 지하수와 미생물을 활용한 자연분해 방식을 도입해 고품질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친환경 실내 양식법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그런데 친환경 실내 양식법은 일반적으로 노지양식에 비해 생산성이 높지만 초기 시설 투자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어업회사법인 삼강이 친환경 실내 양식장 시설투자와 수산물 가공·유통사업 확장을 위해 50구좌 한정으로 투자자를 모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50구좌 한정, 가공·유통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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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업회사법인 삼강의 바이오플락 양식장 전경. 연초에 50구좌 한정으로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충남 태안에서 지난 40여년간 노지 새우 양식을 해온 삼강은 경북 예천에 바이오플락 내수면 실내 양식장을 설립·운영 중이다. 수온과 산소 농도 조절, 적절한 미생물 공급 등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지만 고품질 수산물 생산으로 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강은 또 최근 소비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의 생산은 물론 가공과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강은 충남 태안군 옹도에 자연산 전복과 해삼을 채집하고 가공·유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강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새우 양식 규모도 키우고 있다. 현재 태안군 남면에 약 13만㎡ 규모의 새우 양식장을 운영 중이며, 추가로 태안군 남면과 소원면에 각각 7만여㎡와 8만여㎡의 양식장 매입을 추진 중이다.
또 예천의 양식장 외에 경북 봉화에도 약 46만㎡ 규모의 실내 양식장 부지를 확보했다. 이곳엔 우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민물장어를 바이오플락으로 생산하고 추후 내수면 양식의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대형 민물새우인 큰징거미새우도 같은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남 당진·공주·태안에 수산물 집하·가공·유통을 위한 냉동창고와 물류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1년 뒤 투자금 전액 반환 가능
출자자는 1구좌당 3000만원 투자로 월 150만원 상당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년 후 출자원금을 반환 받을 수 있으며 투자자의 투자원금 안전성 확보를 위해 회사 소유 사업 예정 부동산에 대해 채권(근저당권) 확보도 해준다.
삼강 관계자는 “시설 확충 등을 위해 50구좌만 연초에 한시적으로 모집하는 만큼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며 “오랜 경험을 통한 양식 사업뿐만 아니라 수산물의 가공·유통으로 수익구조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1577-5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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