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청약가점이 필요없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잇단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청약 문턱이 확 높아지면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공급받을 수 있는 데다, 가격도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해 잘만 고르면 ‘로또 아파트’ 못지 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하지만 아직 사업 안전성 담보 문제는 해결해야 할 난제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는 보기 드물게 학계 전문가와 함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업 안전성을 높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등촌역 초역세권에서 공급 중인 대단지 ‘스톤힐등촌’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전용면적 49·59·84㎡ 924가구의 대단지다.
선호도 높은 중소형 924가구 스톤힐등촌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와는 달리 전문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안전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점이다. 스톤힐등촌 지역주택조합은 우선 사업 추진 초기부터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전문가인 김진수 건국대 교수(건국대학교 도시행정연구소 소장)의 자문을 받아 왔다. 김 교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만간 한국주택조합협회를 출범시켜 법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톤힐등촌은 전국 지역주택조합 최초로 건국대도시행정연구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받으면서 입주 때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스톤힐등촌은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문제로 꼽혀왔던 토지 매입, 공급가 산정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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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전문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안전성을 강화한 스톤힐등촌 조감도.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데다, 공급가가 주변보다 훨씬 낮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
여기에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스톤힐등촌은 지난 3월 강서구청에 지구단위계획 접수를 완료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접수는 6·3 주택법 개정안으로 지역주택조합의 장점이 부각되는 시점이어서 스톤힐등촌에 대한 관심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블역세권(예정) 단지로 접근성도 좋다. 스톤힐 등촌은 우선 9호선 등촌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여의도·강남 등으로 출퇴근이 쉽다. 인근 올림픽대로·공항대로를 통해 월드컵대교·가양대교 등으로 빠른 진입도 가능하다.
강북횡단선 철도 수혜 기대 여기에다 2021년 착공 예정인 강북횡단선이 개통되면 더블역세권 단지로 신분이 급상승하게 된다. 강북횡단선은 서울 주요 지하철뿐 아니라 경의중앙선, GTX-C 노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강북의 9호선’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단지 인근에 서울제물포터널이 2021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된 국회대로(구 제물포로)를 지하화하는 이 터널이 개통되면 경인고속도로를 통과한 차량이 여의도까지 정체 없이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도 54분에서 18분으로단축된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에 홈플러스·이마트·NC백화점 등이 있으며, 지난해 5월 마곡지구에 개원한 이대서울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도 가깝다. 여기에 봉제산·백석근린공원·서울식물원·겸재정선미술관 등 녹지·문화시설이 많다. 등촌초·백석중·영일고·대일고·명덕외고·진명여고·한가람고 등으로 통학도 편리하다.
단지 안에 보육시설·어린이놀이터·휴식시설·수경시설·GX룸·피트니스·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급가는 3.3㎡당 1800만원대로 낮게 책정돼 있다. 이 가격은 인근 마곡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약 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주택홍보관은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206 나인스퀘어 3층에 있으며, 매일 방역 중이다.
문의 1833-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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