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H아파트에 전세 살고 있는 윤모(40·가명) 씨는 요즘 잠을 설치고 있다. 최근 전세 계약을 만료일을 앞두고 집주인이 갑자기 전셋값을 4000만원이나 올려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까 고민 중이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청약가점이 43점에 불과해 서울지역 당첨 가점 커트라인(60점)에 훨씬 못미치는 데다, 최근 서울지역 새 아파트 평균 분양가도 3.3㎡당 2680만원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최근 윤씨처럼 치솟는 전셋값과 분양가로 고민 중인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조합에 가입해 새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는 데다, 공급가도 주변 시세보다 낮아 잘만 고르면 ‘로또 아파트’ 못지 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청약통장 불필요, 사업 안전성 강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소비자들이 조합을 만들어 모은 자금으로 직접 땅을 사서 건설사에 시공을 맡겨 짓는 아파트를 말한다. 한때 제도적 허점으로 주춤했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인기가 최근 되살아 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잇단 법 개정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안전성과 투명성이 몰라보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만큼 청약가점이 낮은 ‘청포자’(청약 포기자)도 조합에 가입해 유망지역 새 아파트를 별 어려움 없이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 ‘강남 4구’ 중 한 곳인 서울 강동구에 주변시세의 절반 수준에 공급 중인 암사 한강투시도. 공급가가 주변보다 저렴한 데다 8호선 연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
착한 공급가도 인기 요인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시행사에 들어가는 중간 이윤을 가격에 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급가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10~20% 정도 저렴하다. 조합 가입 문턱도 낮다. 서울의 경우 서울·인천·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소유자이면 누구나 조합 가입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최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최근 고분양가·고전셋값 시대 내 집 마련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신강남권인 강동구에 공급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개발호재가 있는 강동구 암사동에 공급 중인 ‘암사 한강’이다. 전체 600가구(예정) 규모이며 타입별로 59㎡A·B 472가구, 84㎡ 128가구다.
암사 한강의 가장 큰 장점은 공급가격이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3.3㎡당 1500만원대라는 점이다. 이는 강동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 3381만원)에 비해 최대 50% 이상 저렴한 공급가다. 이 공급가는 또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 2648만원)보다도 훨씬 싸다.
낮은 공급가에 주변에 개발호재가 많다보니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표적인 개발호재가 2023년 단지 인근에 개통될 예정인 8호선 연장 별내선이다. 별내선은 단지 인근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시를 거쳐,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 이르는 지하철 노선이다.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우선 암사 한강이 들어서는 서울 강동구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잠실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앞으로 주변 주거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에 천호뉴타운·천호성내 재정비촉진구역(9000여가구)과 둔촌주공·고덕지역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배후 주거수요도 탄탄하다. 150여개 기업이 들어서는 고덕비즈밸리가 가까운데다, 이케아·스타필드 등 대형복합 쇼핑몰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다 단지 인근에 강일첨단업무단지(1만5000여명)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1만6000여명)도 있다.
강남까지 20분대, 명일역도 가까워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우선 8호선 암사역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500m에 있고, 5호선 명일역도 가깝다. 암사역을 이용할 경우 잠실까지 4개 정거장, 강남까지 20분대다. 여기에 이마트·홈플러스·현대백화점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강동경희대병원·암사종합시장·중앙보훈병원·잠실롯데타운 이용도 쉽다.
또 학세권 단지로 강일중·명일초·명덕초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주변에 한영외고·배재고·명일여고·광문고 등이 있다. 숲세권 단지로 광나루 한강공원·암사생태공원·길동공원도 가깝다. 단지 바로 맞은편엔 암사역사공원(11만여㎡)이 조성된다. 일부 가구에선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여기에다 전 세대에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첨단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우선 홈네트워크를 통해 가스밸브 차단·거실조명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또 단지 곳곳에 CCTV가 설치되며, 공기정화·음식물쓰레기처리·대기전력차단 시스템, 특화 수납공간 등도 갖춘다. 주택홍보관은 서울시 광진구 능동 255-4번지(천호대로 634)에 있다.
문의 1600-8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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