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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시세, 분양가보다 3억~4억원 올라
계약취소분 17가구를 무순위 청약으로 분양하는 의정부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 분양가가 최근 거래된 분양권 시세보다 3억~4억원 가량 낮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5억원에 분양된 아파트 분양권이 최근 9억 원대까지 올라 거래됐다. 이 아파트가 계약취소분을 청약통장·청약가점에 상관없이 추첨 방식으로 다시 분양한다. 가격은 최초 분양가 그대로다.

수도권 북부에 가격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강남 못지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줍줍'(무순위 청약)이 나온다. 의정부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짓고 있는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이 16일 계약취소분 17가구의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 계약취소분 17가구를 무순위 청약으로 분양하는 의정부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 분양가가 최근 거래된 분양권 시세보다 3억~4억원 가량 낮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단지는 중앙생활권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다.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이 시공한다. 2473가구 규모이고 이중 조합원 몫과 임대주택을 제외한 1379가구를 2019년 8월 분양했다.

일반분양분 824가구 모집에 의정부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만4000여명이 신청해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 청약가점 평균이 58.2였고, 최고는 만점(84점)에서 5점 모자란 79점이었다. 6인 가족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다.

이번 무순위 청약 물량은 위장 전입으로 적발된 24가구 중 우선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다. 최초 분양 당시 거주 기간 제한이 없어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지가 의정부이면 청약할 수 있었다.

전용 59㎡ 15가구, 84㎡ 2가구다. 이 중 59㎡ 2가구와 84㎡ 1가구는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고 나머지 1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분양가는 최초 분양가와 같은 3억3800만~5억1400만원이다. 이후 일부 분양권 거래가 이뤄져 84㎡가 지난 5월 9억2000만원까지 팔렸다. 59㎡ 최고 거래가는 4월 6억7500만원이다. 단숨에 의정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됐다.

교통 효과가 크다. 도보권인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지날 예정이다. 서울 강남까지 시간 거리가 20분 내로 대폭 줄어든다.

무순위 청약은 거주 기간 제한이 없고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의정부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면 신청할 수 있다. 특별공급·일반공급 모두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다.

김보현 미드미네트웍스 상무는 “신혼부부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신청할 수 있고 특별공급에서 탈락하면 일반공급에서 다시 한번 더 추첨 기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다만 의정부가 지난해 6월 조정대상지역(청약과열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일부 분양조건이 최초 분양 때와 달라졌다.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늘어났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이어서 1년 정도 팔 수 없는 셈이다.

김종필 세무사는 “계약 시점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이기 때문에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2년 보유 외에 2년 거주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위례포레자이 계약취소분 1가구 청약접수에 8675명이 신청했다. 청약 자격을 갖춘 하남 무주택 세대주 5명 중 한 명꼴로 ‘10억 로또’를 두드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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