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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오남진주 협동조합장
최근 주택시장에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조합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재개발·재건축이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이 많아서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조합 아파트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임대아파트 건설 목적의 협동조합을 설립한 뒤 사업 부지를 확보해 짓는 아파트를 말한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용적률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주택 수요자 입장에선 청약통장이 없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요즘 인기가 높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에 대규모 협동조합형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조합 아파트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남양주시 오남리 683-5번지 일대 진주아파트(2296가구) 부지에 계획 중인 ‘오남진주 협동조합 아파트’(가칭)다.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오남진주 협동조합 신
영재(69·사진) 조합장을 통해 사업 추진 현황과 특징, 계획 등을 알아봤다.

 -오남진주 협동조합 사업의 근거 법률은 무엇인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과 협동조합 기본법이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조합원에게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한 협동조합은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사업’을 할 수 있고 조합원 모집이 공개적으로 가능하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아파트와 국가 공급 공공임대 아파트와 차이점은.
“공공임대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입주요건이 까다롭고 주택의 품질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많다. 임차인이 원하는 상품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고, 입주 후 품질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반면,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주택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다. 대형 건설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해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남진주 아파트 민간임대주택 추진 배경은.
“지난해 3월 재건축 정밀 안전 진단 심사에서 탈락했다. C등급(유지보수)으로 지금으로선 재건축이 불가하다는 이유다. 재건축 찬성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재건축이 진행되더라도 일부 저소득 주민들이 추가 분담금 부담 때문에 거주지에서 밀려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일부 있다. 진주아파트는 주민 입장을 고루 반영한 개발이 필요했고, 대다수 주민의 동의를 얻는 방식이 바로 민간임대주택 아파트다.”

-재건축·재개발이나 지역주택조합과 다른 점은.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사업승인 후 입주까지 소요 기간이 보통 3~4년으로 재개발·재건축보다 짧다. 또 토지 지분의 80%만 확보해도 나머지 토지에 대한 수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 자격요건과 토지지분 확보율의 경우 지역주택조합보다 완화된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사업이 보다 더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이나 지역주택조합은 아파트가 완공되면  소유권 이전등기가 이뤄지지만,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은 조합원이 임차인 자격으로 10년 동안 거주하고, 이후 분양전환이 이뤄진다는 점도 다르다. 완화된 용적률 적용도 받을 수 있다.”
 

▲ 오남진주 협동조합 아파트 조감도.


-사업 추진 프로세스와 사업 안전성은.
“기본적으로 아파트 소유주(토지주)들이 모여서 협동조합을 만들고,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민간임대주택 건설에 대한 토지주 동의를 얻고, 시공사 선정과 인허가 등을 진행하게 된다. 아파트 조성이 완료되면 지주조합을 해산하고 임차인 협동조합으로 전환해 자체적으로 임대관리를 진행한다. 한국주택보증공사(HUG)의 보증을 통해 총 사업비의 70%까지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사업지 입지여건과 미래 가치는 어떤가.
“지하철 4호선 오남역과의 거리가 2.5㎞에 불과하고 3기 신도시인 왕숙1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5만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인 왕숙지구 조성에 따른 다양한 교통 개선 대책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GTX-B노선(왕숙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8호선(별내선)과 9호선(강동하남남양주선) 연장도 검토 중이다. 이들 교통망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경기 남부와 서울 중심권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오남역 인근 집값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오남저수지가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힐링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조합원이 되면 어떤 이득이 주어지나.
“신탁사를 통해 조합원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오남진주)를 매입해 주고 추가로 입주권도 준다.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우선권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다른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더라도 조합 가입이 가능하다.”

-오남진주 협동조합 아파트를 어떤 단지로 만들 계획인가.
“최소 2500가구의 대규모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와 단위 세대 설계에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실질적으로 주거여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대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입주 후에는 임차인 협동조합을 통해 입주민 경조사 비용을 지원하는 등 주거복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다 같이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이 목표다.”

 

<저작권자(c)중앙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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