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글로벌 시티로 ‘환골탈태’하는 동인천권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인 중·동구를 포함한 ‘동인천지역’은 1883년 개항 이후 100년 이상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온 명실상부한 인천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15년 신항 건설로 내항의 항만 기능이 쇠퇴하면서 도시 기능이 급속히 낙후돼 지금은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랬던 동인천(내항과 중구·동구)이 호주 달링하버나 독일의 하펜시티, 싱가포르 클락키 등과 같은 ‘글로벌 시티’로 탈바꿈한다. 

인천시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 르네상스’,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인천발 KTX 직결사업’, ‘부평연안부두선(트램)’ 등의 초대형 개발사업을 등에 업고서다. 

인천시가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인 중·동구 개발을 위해 공을 들이면서 동인천권 부동산시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대적인 동인천권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에 사람이 몰리고 주택 등 부동산 수요가 늘면서 저평가됐던 동인천권 부동산시장도 제대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글로벌 시티’로 도약하는  인천 동구와 중구

인천시가 유정복 시장 1호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 르네상스’는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시는 이를 위해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미래성장산업과 청년창업 공간으로 만들고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원도심 균형발전을 유도, 인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먼저 항만으로서 기능을 다한 내항 일대 182만㎡는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5대 특화지구(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관광여가지구)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내항 일대를 역사와 문화, 해양관광, 레저 중심의 ‘하버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항 주변 중·동구 원도심은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인천시 추정 분담금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중구와 동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은 모두 16곳(중구 5곳, 동구 11곳)이다.
 
이들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중구와 동구 일대 동인천지역에는 2만여 가구(동구 3240여 가구, 중구 1만6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이 새로 탄생하게 된다.

1990년대까지 인천의 경제·문화 중심지였던 동인천역 일대를 개발하는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은 동인천역 북광장과 송현자유시장(양키시장) 부지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중앙시장과 화도진로 주택·상점가 등 주변 지역에는 창업·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재생사업과 근대문화유산·노포 발굴 사업 등도 벌일 예정이다.

여기에다 2020년 착공에 들어간 ‘인천 발 KTX 직결사업’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기존 수인선과 안산선 등을 거쳐 어천역(수인선)을 지나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총연장 6.2㎞)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부산과 인천~목포 이동시간이 각각 2시간40분, 2시간19분으로 단축된다. 

인천 부평역과 연안부두 간 19㎞를 트램(tram·노면전차)으로 연결하는 ‘부평연안부두선’도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발표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에 반영됐다.

부평연안부두선이 개통되면 인천 구도심 교통난 해소는 물론 지역 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판 달링하버’ 부푼 꿈…부동산시장 기대↑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인 중·동구 일대에 대대적인 개발이 추진되면서 이 지역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한때 인천의 심장이었다가 지금은 침체한 원도심의 상징이 된 이곳이 제물포 르네상스 등의 재정비사업을 통해 ‘한국판 달링하버’로 탈바꿈할 경우 유입 인구가 늘고 각종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동산의 가치가 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1980년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이 쇠퇴한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는 대대적인 항만 재개발사업을 통해 연간 2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현재 달링하버 주변 거주자의 평균 소득은 19만2500달러고, 평균 주택가격은 775만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개발 전에 비해 수십배 이상 오른 금액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 중구·동구 일대 동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은 내항을 끼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 가치가 크다”면서 “내항 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 주변 부동산 가격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