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금리인상 가능성, 경기침체 우려 등 신중론 많아
주택시장에서 집값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는, 이른바 '변곡점'이 온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최근 주택 거래량이 늘고 매매가격 하락폭도 둔화되면서다. 

'집값 바닥론'이 나오고 있는 배경에는 아파트 거래량 증가가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658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월(1427건)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주택 거래 신고일이 계약 후 30일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2월 실제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59건, 11월 733건, 12월 836건으로 거래가뭄이 심했지만, 올해 1월들어 1419건 거래돼 반등에 성공했다.

집값 하락폭도 둔화세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4% 떨어져 지난주(-0.32%)에 이어 3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최근 급매물 거래 속도가 빨라지며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거나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도 오름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경기도도 지난주 -0.55%에서 이번주 -0.47%로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줄면서 인천(-0.36%)이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음에도 수도권(-0.39%) 전체로 지난주(-0.44%)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 서울 강남구 주택가 모습. 중앙포토 자료사진


이는 최근까지 아파트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4.01%(2월27일 기준)를 기록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5월 둘째 주부터 43주 연속 마이너스였다.

여기에다 고금리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주택 수요가 급감했다. 

전국 아파트매매수급지수는 상승기였던 2021년 2월8일 115.0까지 올랐지만, 올해 2월27일에는 74.0까지 떨어졌다. 1월 전국 주택 거래는  평년의 30% 수준까지 급감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월 대대적인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1·3 대책으로 대출·세제·청약·전매제한·실거주 의무 등 부동산 전 분야에 걸친 규제가 풀렸기 때문이다.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를 폐지하고, 취득세도 대폭 줄어든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았다. 

 하이투자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표 부진은 여전하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면서 "주간 아파트 가격 지수  변동률은 빠르면 3월 안에 플러스 전환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값 바닥론'이 아직 시기 상조라는 목소리가  더  많다.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됐다지만 아직 고점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c)중앙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