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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폭 커지면서 전셋값과 격차 줄어
최근 집값이 급락한 경기도 화성시가 이어 '갭 투자'(전세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투자 방식)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집값 급락으로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작아지자 소규모 자본으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람이 늘면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화성시에서 이뤄진 갭투자는 모두 67건이다.이어 세종시(59건), 인천 연수구(46건), 경기도 평택시(41건), 경기도 남양주시(35건) 순으로 많았다. 

화성시는  최근 1년 기준 순위에서는 경기 평택시(675건), 경남 김해시(464건), 충남 천안시 서북구(422건), 경북 구미시(406건), 충남 아산시(400건), 강원도 원주시(398건)에 이어 7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집값 하락폭 확대로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줄면서 갭투자가 늘었다. 

실제로 화성시 집값 변동률은 올해 내내 1%대 낙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첫째 주 화성시 아파트 가격은 1.51% 떨어졌다. 

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자, 2021년 12월 둘째 주 아파트 값 하락세(-0.02%) 전환 이후 최대 낙폭이다. 
 

▲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 단지. 중앙포토 자료사진


매매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도 줄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2억3500만원(13층)에 거래됐던 화성시 진안골마을주공10단지 전용 51㎡는 올해 1월 20일 매매가격보다 불과 1500만원 낮은 2억2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2021년 17억2500만원에 거래됐던 화성시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101㎡는 지난 2월 24일 10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이에 따라 전셋값(5억5000만원)과 매매가 차이도 4억9000만원으로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화성시 아파트값이 맥을 못 추는 이유로 철도 등 교통망 개발 호재로 단기 급등했던 집값이 금리인상 등 악재를 만나 급격히 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화성 아파트값은 지난 2021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호재로 한해 동안만 19.7% 급등한 바 있다. 

최근 급매물이 소진된 뒤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는 점도 화성시 집값 하락의 또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화성에서 전셋값보다 집값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갭 부담이 줄었고, 이에 따라 투자자 유입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여기에다 최근 화성시 아파트값 낙폭이 둔화되고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자 '먼저 하락한 만큼 반등도 빠를 것'이라는 기대한 이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갭 투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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