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와 서울시의 재재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맞춰 올해 재개발·재건축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122개 단지, 12만6053가구(재개발 9만449가구, 재건축 3만5604가구)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 물량이다.
특히 저층 주거지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가 늘면서 정비사업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현재 기반 시설이 열악하고 노후주택이 밀집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소규모 정비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도에서 24개 단지, 3만4732가구가 분양된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구역주택재개발(3372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시 광명동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구리시 수택동 e편한세상수택현장(3050가구) 등 3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눈에 띈다.
▲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모습. 중앙포토 자료사진
서울에서는 16개 단지에서 1만6356가구가 공급된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동대문구 이문1구역(래미안 라그란데)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에 디아이엘(4488가구) 등이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분양 여건이 좋아진 만큼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요자 관심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도금 대출 한도(12억원)가 폐지됐고, 다음 달부터 규제지역 내 전용 85㎡ 이하 아파트에 추첨제가 확대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빈 땅이 부족한 도심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이외에는 마땅한 아파트 공급처가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재개발 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지자체가 요구하는 양적인 주택공급 효과가 큰 만큼 건설사들도 고밀화가 가능한 재개발 사업을 선별 수주해 시장 침체기에 대비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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