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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구는 가격 하락, 동대문구 하락폭 가장 커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다시 둔화한 가운데, 송파구와 동작구 아파트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11% 내리며 전주(-0.13%)보다 낙폭이 줄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지난 2월 첫째 주부터 7주 연속 하락 폭이 줄다가, 지난주(-0.13%)에 전주와 같은 하락률로 ‘숨 고르기’를 이어갔으나 한 주 만에 낙폭을 다시 축소한 것이다.

구별로는 송파구 아파트값이 지난달 첫째 주 이후 5주 만에 상승(0.02%)했다. 동작구 아파트값도 급매물이 팔리며 0.01% 올랐다.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10개월 만의 반등이다. 개별 단지를 보면,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아파트 전용면적 71㎡는 이달 초 15억7000만원(4층)에 팔렸다.
 

▲ 황사가 짙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지난 2~3월 14억9700만~15억3700만원에 거래되다가 한 달여 만에 15억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지난 2~3월 11억2500만~11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동작구 상도동 ‘상도더샵’ 전용 85㎡도 최근 11억7000만원(13층)에 계약됐다.

나머지 23개 구는 아파트값이 내렸다. 동대문구(-0.28%)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강서(-0.23%)·강북(-0.21%)·광진(-0.19%)·도봉(-0.19%)·서대문구(-0.18%)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동대문구는 제기·답십리·용두동 중저가 위주로, 도봉구는 쌍문·방학·창동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0.22%)와 인천(-0.07%)도 전주보다 낙폭이 줄었다. 특히 ‘반도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값이 0.19%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시 영통구도 0.05% 올랐다. 김포(-0.08%)와 용인 수지구(-0.03%), 과천(-0.1%) 등은 낙폭이 비교적 작았다.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7%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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