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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세종시 전셋값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 데다 내년 행정안전부 등 정부 당국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전세 매물이 부족해진 탓이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5일 기준 1.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전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뛴 것으로 2위인 충남 계룡(0.51%)과 비교해도 두배가 훌쩍 넘는다. 세종시 출범 초기인 2012년 12월17일(1.53%) 이후 약 6년 만의 최대 오름 폭이다.

올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초 상승 전환한 뒤 빠르게 오름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9월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달여 동안에만 4.29% 폭등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말까지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7.97%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한달 새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이 같은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 급등은 간선급행버스(BRT) 및 정부청사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영향이다.

실제 세종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를 살펴보면 지난주 112.5까지 올랐다. 올 초부터 대체로 80~90대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달 초 100대로 올라선 뒤 이달 들어 110대도 넘어선 것이다. 0~200 사이로 산출되는 전세수급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100을 넘어설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세종시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내년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청사 이전을 앞두고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이주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시에 향후 대규모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없는 점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근 대전에서도 출퇴근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세종시로 전세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정부청사와 가까이 있는 단지들은 전세 매물이 거의 없어지고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대전에 가까이 있는 저평가 단지들은 주거환경이 좋아 대전에서도 많이 이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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