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지역별
(자료사진)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고, 가격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매매시장 위축 여파에 경매로 넘어가는 물건은 늘고 있다. 곳곳에서 대세 하락 조짐이 나타나면서 서울 집값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으로 이달 들어 12일까지 서울 아파트 1700건이 거래됐다. 하루 평균 141.7건으로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330.5건)의 42.9% 수준으로 줄었다.

가격도 보합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통계를 보면 11월1주(11월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 ' 보합을 기록했다. 2017년 9월2주에 상승전환한 이후 60주 만의 보합 전환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10월4주(10월22일 기준) 하락전환 한 뒤 3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경매를 피하지 못하는 물건은 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9월 52건에서 10월 83건으로 59.6%(31건) 증가했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채무 변제를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인 변경신청이 지난 8월 35건에서 9월 16건, 10월 22건 수준으로 줄었다"며 "이는 '지금은 시간을 벌어도 별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건이 많아지자 경쟁률은 낮아졌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9월 107.3%에서 10월 103.9%로 감소했다. 평균 응찰자도 12.3명에서 7.4명으로 줄었다. 11월1일부터 10일까지는 4.7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매매시장에 이어 경매 시장에도 위축세가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엔 지방은 물론 수도권 집값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9년 지방이 2.0%, 수도권이 0.2% 하락해 전국 평균 집값이 1.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서울의 상대적 강세는 유지되지만, 거시경제의 어려움을 피해가기는 어렵다"며 "하락장에서는 저가매물을 다주택자와 투자자가 흡수해야 하나, 촘촘한 수요억제책이 작동되고 있어 하락 전환 이후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