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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이동희 기자 = "임대료가 대폭 오르지 않고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뉴스테이에 관심이 있었는데 김포에도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어요. 청약 자격도 까다롭지 않아 일단 신청하고 (계약 여부를) 생각할 계획입니다."(김포 운양동 43세 전모씨)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뉴스테이(기업협 임대주택)'가 들어선다. 금성백조는 26일 한강신도시 Ab-04블록에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뉴스테이는 박근혜 정부가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한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최소 8년간 거주할 수 있고 연 임대료 상승률이 최대 5%로 제한되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어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26.4대 1) 등 지난해 일부 분양한 뉴스테이는 높은 청약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미지 뉴스테이는 김포의 첫 뉴스테이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동 전용면적 70~84㎡, 총 177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Δ70㎡ 248가구 Δ77㎡ 723가구 Δ84㎡ 799가구다.

모델하우스 개관에 맞춰 현장을 방문했다. 젊은 부부부터 시작해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모델하우스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평일이라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주말이 되면 (젊은층이) 많을 것"이라며 "실제 계약은 30대에서 50대가 다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내부에는 70㎡·77㎡A·84㎡ 등 3개의 주택형 유니트가 마련됐다. 이 가운데 77㎡A·84㎡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4베이(Bay) 판상형이다. 이 두 유형이 전체 1770가구의 63%인 1116가구다. 전 가구가 남향위주로 배치돼 통풍을 비롯해 채광과 환기가 잘 될 것으로 보인다. 거실 천장을 우물형으로 설계했고 드레스룸, 주방 펜트리 등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단지 내에는 실내체육관 등 대단지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동간 거리도 최대 67m를 확보했고 건폐율도 16%로 낮은 수준이다. 건폐율은 부지 대비 건축물의 밀도를 말한다. 이 밖에 입주민을 위한 어린이집, 아이돌봄, 방과후교실, 카셰어링, 가사 도움서비스, 도서관, 키즈 맘카페 등 주거특화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에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40대 한모씨는 "건설사가 생소한데 지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하니 잘 지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부 평면을 둘러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성백조는 연 임대료 상승률을 3%로 제한했다. 최대 법정 상승률 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면적별로 기본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Δ70㎡의 경우 7000만원 50만3000원 Δ77㎡는 7500만원 55만4000원 Δ84㎡는 8000만원 60만5000원이다. 보증금을 조정해 월 임대료를 더 낮추거나 높일 수 있다. 84㎡를 예로 들면 보증금을 1억6170만원으로 높이면 월 임대료는 28만5000원까지 줄일 수 있다.

2018년 10월 입주 예정인데 한 달 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을 이용하면 지하철 5·9·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는 김포공항역까지 약 30분에 갈 수 있다. 또 지난 3월 김포~인천구간을 잇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돼 광역접근성도 나아졌다. 이 밖에 단지 주변으로 구래동 이마트를 비롯해 한강신도시 구래 중심상권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수변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청약은 모델하우스 개관일인 26일부터 28일까지 특별공급 접수를 받고 29일 특별공급 당첨자가 발표된다. 30일부터 6월1일까지는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하며 계약은 6월8~9일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87-4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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