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대책 이후 서울,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과 달리 경매 시장은 1억대에서 5억대 빌라와 아파트 중심으로 낙찰가율과, 낙찰율, 그리고 입찰경쟁률이 6주 연속 상승 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도 급매물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가 되고 있는 모습이나 아직까지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언론에서는 '바닥 vs 일시적 현상'을 두고 갑논을박하는 형국이다.
8.29대책 이후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고,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낙찰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경매재테크를 처음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몇 가지 질문을 정리하면서 경매재테크의 올바른 이해와 허와 실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1. 경매재테크 누구나 할 수 있나?
경매재테크도 경매 절차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면 20대부터 60대까지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누구나 시작은 할 수 있으나 아무나 성공을 할 수는 없다. 그럼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는가? 라는 질문에 저는 망설임 없이 경매 자체를 즐길 것을 말한다.
처음 경매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장 큰 적은 바로 ‘조바심’이다.
경매재테크 입문한지도 이제 1--2달여가 지나가는데 빨리 낙찰을 받고 수익을 내고 싶다고 말한다. 몇 번의 입찰을 했지만 빈번히 패찰을 하다보면 ‘조바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그 ‘조바심’을 다스리지 못하면 경매라는 게임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
경매에서 이긴다는 것은 ‘낙찰’을 받는 것이 아닌 낙찰 받은 물건을 임대하거나 매도해 얼마의 ‘수익’을 얻느냐며, 이기는 대상 역시 상대방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조바심을 버리고 패찰을 하더라도 패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때 비로소 경매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를 얻는 것이다.
2. 경매에 관심이 많은데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나?
경매를 즐기기 위해서는 과연 경매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적성 여부를 확인하는데 직접 경험만큼 정확한 것은 없다. 다만 현실적으로 직접 경험해 본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간접 경험을 통해 그 여부를 판단해 봐야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책이다. 시중에 있는 경매 책은 크게 두 부류도 나눌 수 있다.경매 절차를 설명하는 ‘이론서’와 직접 경매 경험을 하면서 성공과 실패 이야기를 엮은 ‘경험서’이다.
‘경험서’를 읽으면서 나도 책의 주인공처럼 돌아다니길 좋아하고, 사람만나길 좋아하고, 자료 모으고 분석하길 좋아하는지... 과연 나도 주인공처럼 잘 할 수 있을지...만약 성격상 쉽지 않다면 이번 기회에 내 성격을 바꿀 수 있을지...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 봐여 한다.
또한 이런 책은 가급적 다양하게 많이 읽어보는 것이 좋다. 필자마다 경매재테크를 하는 방법이나 노하우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분을 멘토로 하고 그 분을 벤칭마킹하면서 경매 재테크의 첫 걸음을 떼면 된다.
3.경매재테크를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나?
경매도 다른 재테크처럼 재테크의 한 종류이지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로또는 아니다. 다만 필자가 직접 그리고 다른 분들과 함께 해보니 원칙만 지킨다면 다른 재테크보다 수익률은 좋은 반면 리스크는 적다고 확신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욕심을 제어하지 못한채 스스로의 함정에 빠진곤 한다. 경매재테크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경매 자체의 위험이 아닌 자기 자신의 욕심인 것이다.
부자는 단지 돈이 많은 것보다는 얼마나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여유롭냐가 진정한 부자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경매재테크로 적은 수익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행복을 느끼고, 가정에 작은 보탬이 된다면 그래서 삶이 즐겁다면 그 사람이 진정한 부자가 아닐까?
4.정말 소액으로도 가능하나?
경매재테크로 내집마련을 하기도 하지만 임대수익을 내기 위한 재테크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필자 역시 소액으로 시작을 했고, 실제 많은 분들이 소액투자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렛대 효과를 이용해 실투자금 4백만원으로 월 17만원의 수익을 내기도 하고, 7백만원으로 21만원의 돈이 매달 입금되기도 한다.
소액으로 어떻게 투자해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방법만 알면 평생 두고 두고 이용할 수 있다. 방법을 모르는 것 뿐이지 방법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마치 운전해서 목적지까지 가고 있는데 우연히 지름길을 알게 되면 평생그 지름길을 통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필자는 경매재테크를 하면서 잃은 것도 많았지만 그 이상으로 참 많은 것을 얻었다. 지금 여러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이 아닌 용기이다. 용기를 갖고 시작을 했다면 그 때부터는 열정을 태우길 바란다.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달려서, 미래의 어느 한 시점에서 오늘을 추억하며 행복한 미소를 띄울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