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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웅
  • 법률, 정책, 투자, 평가
  • 現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
  • 세인종합법률 사무국장

남편이나 마누라를 잘못 만나면 평생을 후회하고, 집을 잘못사면 사는 동안 후회한다. 지금 어느 곳은 부실아파트 때문에 스트레스 꾀나 받는 모양이다. 필자도 부실아파트를 분양받아 봤는데 속이 상해 끝까지 입주하지 않고 해약해버렸다.



집이 나쁘면 집에 들어가기 싫다. 배우자 때문에 속을 끓이게 돼도 집에 들어가기 싫다. 그래서 부부간에 정 없이 사는 사람들은 얼굴만 봐도 안다.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구석이 있게 되고, 부지불식간에 불만을 토로하게 된다.



당신도 배우자와 헤어지려고 마음먹어 본 일이 있으시겠지. 그러다 미운정이 들었을 것이고? 미운정이 되건, 고운 정이 되건 자녀들을 갖게 되면 자녀들로 봐서 그냥 살게 되지만, 끝까지 응어리가 풀리지 않으면 황혼이혼의 결단을 내리게 된다.



황혼이혼은 위자료나 재산분할이 꾀 많다. 그러나 부실 아파트는 손해를 봐야 한다. 황혼이혼에는 배우자의 연금수급권이 있다. 10년 이상 연금을 납부한 사람과 이혼을 하게 되면 자신도 연금을 나눠 받고, 또 재혼도 할 수 있다.



결혼이나 아파트 구입이나 큰돈이 들어가고 신경 쓰기는 마찬가지다. 피 같은 돈 수억 주고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여기저기서 물은 질질 새고, 문짝은 비틀어지고, 바닥은 울퉁불퉁해서 단 한 곳도 예쁜 곳이 없다면 어찌해야 할까? 결국 수리해서 사는 날까지 살다가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한다.



다른 사람은 아파트 사서 1억이 남았다고 자랑을 하는데 나는 1억 손해 보고 팔아야 한다면 이건 부동산재테크가 아니라 망하는 짓이다. 배우자 잘 만나는 건 팔자소관이지만, 집 잘 만나는 일도 복중에 복이다.



집에 하자가 있어도 집값 내릴까봐 서로 쉬쉬하는 아파트 단지도 있더라. 남편이 만날 술에 취해 마누라를 폭행해도 창피해서 쉬쉬하는 여자도 있더라. 하자 많은 아파트와 술에 취해 폭행을 일삼는 남편을 조심하자.



아파트 공사는 시공사가 부문별로 하청을 주기 때문에 유명건설사라 하더라도 실제 공사를 하는 하청업체가 기술이 부족하거나 자금이 부족하면 부실자재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품질이 형편없는 주택이 나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요즘 동탄에서부터 부산까지 미분양이 수두룩하고 계약금 10%를 포기하고라도 아파트를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 입주가 가까워온 아파트는 계약금 10%포기 마이너스거래도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노자(老子)는 ‘알면서도 모르는 것이 최상이요. 모르면서 안다함이 병이다.’ 라고 말했지만, 집 장만과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지금은 주택시장의 위기다. 이럴 때 잘 이겨내는 사람이 성공한다.



우스갯말로 여자한테 신발을 사주면 도망간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두 컬레를 사주면 돌아오게 된다. 부동산도 하나로 안 될 때는 두 개로 승부를 거는 게 좋다. 안 되는 집만 바라보지 말고, 사는 집 빼놓고 얼른 수익성 상가나 개발예정지 토지를 사도록 하자. 반드시 신발을 바꿔 신고 돌아올 것이다.



상가를 살 때 우선 월세만 바라보는 건 옳지 않다. 훗날 값이 오를 지역의 상가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5년 후나 10년 후 값이 내린다면 그건 제 닭 잡아먹는 격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런 상가나 수익성 건물이 주위에 날로 늘어간다.



토지는 최소한 5년이나 10년 내에 개발의 삽이 움직일 곳이라야 한다. 개발이 확실한 곳으로 판단이 되면 용도지역 중 계급이 높은 땅보다는 값이 싼 농림지가 좋을 수 있다. 요즘 평택이 그렇다.



땅은 대개 3-5년 동안 산값의 2배를 보는데 평당 150만 원을 주고 산 땅은 300만 원으로 오르기가 힘들지만, 30만 원짜리 값싼 땅은 60만 원으로 오르기가 쉬어 값싼 땅 사서 이익을 크게 남기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런데 사람들은 평소 다니는 길을 즐겨 찾는다. 생소한 길을 가게 되면 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경험이란 뭣인가? 해 보는 것이다. 투자도 여러 가지를 해보자. 경험이 없어 못한다는 건 아들은 키워보지 않아서 못 키우겠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경험을 얻기 위해 산다. 그리고 끝까지 일손을 놓지 않기 위해 애를 쓴다. 또 한 가지는 공부다. 은퇴 후 30년, 인생의 열매는 마지막 30년에 결정된다. 죽을 때까지 일해서 경험 얻고, 죽을 때까지 공부하자.



같이 살고 있는 사람과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고운정도 들고 미운정도 들게 마련이다. 정이 들어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 고무신 다시 바꿔 신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자. 부동산투자는 이럴 때 잘하는 사람이 진짜 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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