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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투자가 닭투자보다 좋다.



빨래집게 들고 A자도 모르는 사람도 부동산투자는 안다. 그런데 요즘 주택시장이 가라 앉아 투자하기가 그렇다. ‘주택의 가치는 앞으로 투자에서 거주로 옮겨갈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돈 벌 기회는 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당신도 지금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음이 문제다. 금융. 보험. 주식 등 투자처야 많지만 일반 서민들은 눈으로 보는 투자를 원한다. 눈에 보이지 않은 투자에 선뜻 돈을 묻는 사람이 있던가. 결국 집을 보건, 땅을 보건 내 눈으로 보는 투자를 하게 되고, 그래야 마음을 놓게 된다.



부동산이라고 절대 손해를 보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손해가 가장 작은 종목은 부동산이다. 부동산이 국민재산의 76%를 차지하게 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8.2부동산대책이 서민들의 투자방향을 바꿔버렸다. 이제 투자자들은 주택에 미련만 남았다고 보는 게 옳다.



부동산투자 상담을 원하는 열 사람에게 ‘앞으로 어느 종목에 투자할 것인가?’를 물었더니 그중 여섯 사람은 아직도 주택이라고 하더라. 주택투자는 기간도 대개 2-3년으로 짧지만, 수익도 1천만 원에서 1억 사이를 보는 단거리투자이기에 이를 선호하는 것이리라.



주택에 비해 상가나 토지는 투자기간이 길다. 짧게는 5년 정도 걸리고, 길게는 10년을 봐야 한다. 문제는 한국 사람들은 성질이 급해서 10년을 기다리라고 하면 입을 떡 벌린다. 지나온 10년은 별것 아니지만, 다가올 10년은 엄청 길다.



투자는 세월이 오래 걸리더라도 돈이 될 종목을 선택하는 게 원칙이다. 소액을 투자하더라도 언젠가 살이 퉁퉁 쪄서 돌아올 부동산이라야 투자의 묘미가 있다. 송아지가 황소가 되는 투자라야지 닭이 계란을 낳는 투자는 별 것 아니다.



당신은 송아지가 황소 될 투자를 원하시는가? 닭이 계란을 낳는 투자를 원하시는가? 원룸, 소형오피스텔, 분양형호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투자하는 일은 닭을 키우는 일일 뿐, 황소를 키우는 투자는 아님을 아시라. 황소를 키우는 투자는 창고, 공장, 상가, 꼬마빌딩, 토지 등 주택투자와는 거리가 먼 투자들이다.



집은 전세 안고 대출 끼고 5천만 원정도로도 투자할 수 있으나 황소투자는 대출을 받더라도 최소한 2억에서 10억은 있어야 하므로 그 돈을 모으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 번을 하더라도 야무지게 하는 게 좋다.



종자돈 모은답시고 이것저것 손을 대면 돈은 돈대로 흩어지고, 개수가 늘어나서 영양가 없는 것만 갖게 되는 게 소액투자이기도 하다. 밥상에 반찬이 여러 가지라도 젓가락 갈 곳이 없으면 헛일임이나 마찬가지다.



단 한 가지라도 입에 딱 맞는 반찬이나 맛있는 국이 있으면 잘 먹었다고 하지 않던가? 부동산투자도 같은 이치다. 밥상에 짜서 못 먹는 반찬은 되지도 않을 재개발이나 재건축 바라보고 아파트나 빌라 사놓는 일이나 다를 바 없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가능성이 우선이다. 지은 지 30년 다 됐다고 무조건 되라는 법은 없다. 기다리다 결국 허송세월 보내고 다시 본전에 파는 집들도 수없이 많다. 8.2대책 바로 전에 집을 산 사람들은 지금 속이 쓰리고 있으리라.



많이 넘어지는 사람이 쉽게 일어나는 법을 배운다. 당신도 지금까지 집을 사면 값이 내리고, 집을 팔면 값이 올라 속이 상하셨지? 이제는 황소투자를 하되 작아도 똘똘한 놈, 언젠가는 큰일 낼 놈에 점을 찍자.



별로 친하지도 않은 여우같은 사람 소개로 강원도에 산 사놓고, 충청도에 논 사놓고, 휴전선 부근에 밭 사놨으나 땅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사겠다고 연락 오는 사람도 없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런 건 대개 소액투자인데 앞으로는 그런 투자 하지마시라.



요즘 마땅한 투자처는 앞으로 재건축이 있을 여의도가 좋고, 신안산에서 충남홍성에 이르는 서해안 복선전철 라인이다. 서해안복선전철역 중에서는 안중역이 가장 크다. 평택항 국가 산업단지와 차이나타운과 가까운 곳은 더욱 좋다.



화양경제신도시 머리 부분 토지는 아직 값이 싸서 1-2억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 삼성 반도체단지가 가동을 시작한 후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평택 서해안으로 오기 위해 땅을 보러 다닌다. 무주공산은 먼저 가는 사람이 임자다.



이미 올랐다고 지레짐작하시겠지. 이제 오르기 시작하는 중이다. 토끼몰이를 할 때는 뛰는 토끼를 잡는 게 원칙이다. 토끼가 여기서도 뛰고 저기서도 뛰어야 몰이를 하는 사람들의 환호소리가 커진다. 당신도 힘껏 소리 한 번 질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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