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호·불황과 경제성장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역대 정부들도 경제성장이 침체에 이르게 되면 부동산시장을 띄워 잠자는 내수를 깨워 일으키고, 돈이 돌아가도록 물꼬를 터줬다.
반대로 부동산시장이 너무 과열되면 돈 있는 사람들의 돈 잔치가 되고, 집이 없는 사람은 값이 올라 집을 사기 어려우며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게 된다. 너무 침체해도 안 되지만, 과열은 결국 없는 사람의 삶이 더 힘들게 된다.
요즘 꼭 집을 사야할 실수요자들은 예측과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집값은 내릴 거라 했는데 실제로 값은 야금야금 오르고 있어서 집사기는 틀렸다고 한숨을 쉰다. 언제나 내가 살 때는 오르는 게 집값 아니던가.
값이 오르는 집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대상지역에 있는 집들이다. 일반 기존주택시장은 아직 냉골이다.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살기 좋은 곳은 모두가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할 것이므로 낡은 집일수록 값이 더 나가는 추세다.
이 정부에서도 가장 걱정하는 게 집값이 오르면 양극화가 심해지고, 사재기라는 투기가 기승을 부리게 되므로 그걸 막느라 다섯 번에 걸친 부동산과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을 것이다. 대책에는 덕을 보는 사람이 있고,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게 된다.
당신은 덕을 보는 사람인가, 피해를 보는 사람인가? 하지만 우선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이나 손해만 생각하지 말고 세상을 긴 안목으로 바라보면서 부동산시장을 가늠하자. 부동산은 돈이다. 그리고 부동산은 경제다.
첫째, 금리는 올랐고, 또 오를 예정이다.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다.
경제가 좋아지면 지금 움츠린 기존주택시장도 머지않아 좋아지겠지. 기존주택시장은 지금 돈맥경화증에 시달리고 있다. 서민들이 가지고 있는 여윳돈이 신규분양시장으로만 흘러가기에 집을 팔아야 할 사람들은 마음이 급하다.
둘째, 기름 값이 오르고 있다.
3~4일 걸어 주유소를 가는데 갈 때마다 값은 오른다. 앞으로 다른 물가도 오른다는 신호다. 물가가 오르면 돈이 많아지게 된다. 돈이 많아지면 부동산이 오른다. 지금 5억에 팔지 못한 집 2~3년 후 7억이나 8억 될 테니 꾹 참고 기다려보자.
셋째, 투자방향이 바뀌고 있다.
주택이나 상가투자들은 이미 수도권 토지시장을 들락거리고 있다. 살 사람이 많아지니 값은 저절로 오르고 있다. 필자를 통해 토지를 구입하신 분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다. “잘했군, 잘했어”라고,
금년 일 년 내내 우리들이 찍어놓은 발자취는 보이지 않고, 마음만 착잡한 12월은 또 가고 있다. 우리가 가장 믿었던 사람들이 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 때문에 감옥으로 가버렸다.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나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나는 게 세상의 이치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엉성한 듯하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빠뜨리지 않고 벌을 내린다. 집이 무너지고 천지가 흔들리는 재난에 일상생활도 불안스러운 연말이다.
이제는 북한도 정신을 차리고, 중국과도 손잡고 가는 세상이 올 것을 기대하자. 앞으로 10년,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택시장은 소폭, 토지시장은 큰 폭의 상승이 있으리라.
세상이 살기 좋아져도 내가 선택하지 않고, 내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나이를 먹는 것밖에 없다. 시도하지 못한 것은 후회로 남고, 어제는 꿈에 불과할 뿐이다.
당신이 30~40대에 있거든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자. 당신이 50~60대에 있거든 노후준비하며 공부하자. 당신이 70~80대에 있거든 죽을 날 기다리지 말고 단돈 100원이라도 돈 벌며 운동하는 사람이 되자.
내 인생은 끄떡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 있거든 나와 보시라. 내일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고양이 한 마리가 다리를 지나갔다고 다리가 튼튼하다고 할 수 없다. 인생에도 지진이 있다. 지진을 이겨내는 방법은 돈과 건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동산부자라고 하더라. 트럼프 뿐 아니라 부동산 없이 부자 되는 사람은 없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려면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 부동산투자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건물을 믿고, 땅을 믿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집을 사야 할 형편이면 지금부터 2년 이내에 사고, 집을 팔아야 할 사람들은 당장 팔아도 좋지만 안 팔리면 2~3년 기다리고, 토지는 앞으로 2~3년 동안 사는 시기다. 기타 부동산은 개별형편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 금년 일 년 내내 필자의 칼럼을 애독하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