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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온탕인가, 냉탕인가?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말은 시중에 돈이 많다는 말이다. 왜 돈이 많을까? 많이 찍어냈기에 많겠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중 경제가 어렵게 되자, 각 나라에서는 돈을 많이 찍어내어 돈이 많아진 것이다.



돈을 많이 찍어내게 되면 언젠가는 팔당댐이 넘치는 이치가 될 것이고, 그땐 여러분의 가정에도 여윳돈이 생길 것이라는 칼럼을 2009년경 올린바 있다. 지금이 그때다. 당신은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얼마나 되시는가?



투자도 하지 않은 채, 한 푼도 없다고 하면 가난한 사람이다. 은행에 넣어놨건, 장롱에 넣어 놨건 돈은 있어야 한다. 놔둘 데가 없다고 땅속에 묻거나, 마늘 밭에 묻게 되면 큰일 난다. 돈은 피보다 더 귀한 것이니까,



요즘 정부에서 주택시장을 누르고, 재건축시장까지 벌을 주다보니 갈 곳 잃은 돈뭉치가 몸부림을 치고 있다. 돈은 마치 강물과 같은 것이어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고, 금방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잘 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몇 천만 원의 작은 돈들이 강북의 늙은 빌라나 다가구주택의 지분을 찾아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강남으로 갈 수 없으니 꿩 대신 닭이다. 1억 이하는 반 지하 지분으로 가고, 그이상의 돈은 토지로 간다.



반 지하 지분이나 늙은 집은 거주할 집이 아니고, 그냥 사놓으면 되는 집이기에 현장구경도 하지 않는다. 중개업소에 앉아 지분만 따지면서 매도인 통장으로 계약금 보내면 끝이다. 그리고 잔금 날 만나 법무사 앞에서 잔금 치루면 된다.



늙은 빌라는 돈을 받고 팔려 가는데 돈 주고 늙은 사람 사가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땅은 언제 봐도 그 땅인데 청춘은 왜 잠깐일까? 당신 나이 좀 젊었다고 안심하지 마라. 눈썹에 불붙듯이 금방 지나간다.



세상 참 좋아졌다. 매물도 안 보고 부동산을 사는 세상이 되었으니~ 그도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강북이나 목동 부근의 빌라지분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대지 3.3㎥(1평)당 1억이 넘는 빌라도 있다니 조심할 일이다.



그런 매물은 살 때는 금방 뉴타운이나 재개발의 신호가 울릴 것 같지만, 20년 전에 사놓고 하늘만 쳐다보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경제사정에 따라 변하고, 정권 때마다 변해 그게 올 때 마음 다르고, 갈 때 마음 다르더라.



서울은 신정 4지구 빌라시세도 뜨겁고, 미아 뉴타운은 더 뜨겁고, 노량진 뉴타운은 펄펄 끓고, 한남 뉴타운은 목욕탕인지 온천탕인지 알 수 없다니 사람 팔자도 알 수 없지만, 부동산팔자도 모를 일이다.



아파트 사두면 행복해지는 곳도 있다. 요즘 세종시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모였다하면 아파트 값이 화재로 등장한다. 2014년 3억 원에 산 30평대 아파트가 지금은 5억을 넘고 보니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안전한 직장에서 월급 받아 좋고, 살려고 사둔 아파트가 값이 올라 재산이 불어났으니 이보다 좋을 일이 어디 있겠는가. 서울 집에서 출퇴근하고, 세종시 집은 월세를 주었는데 서울 집과 세종 집이 모두 오른 사람은 일거양득이다.



세종시는 아파트 값만 오른 게 아니라 땅값도 올랐다. 땅값이 오른 곳은 하남. 화성. 평택. 안성. 용인 등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산. 당진. 태안 등 서해안지역이다. 2억 주고 산 논밭이 2-3년 사이에 3억이 됐다고 싱글벙글 한다.



돈 없다고 안 사고, 값 내릴 것이라 안 사고, 이미 값이 올랐다고 안 산 양반들은 할 말이 없다. 부동산투자는 늦었다고 할 때가 기회일 수 있다. 앞으로 부동산시장은 지역별로, 종류별로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니 그리 아시라.



부동산시장으로 돈이 몰릴 때는 장래성이 확실한 종목에 투자하는 게 원칙이다. 소형 빌라 지분, 원룸, 소형 오피스텔, 시골 땅 등 개발이 미지수인 부동산은 투자는 쉬어도 자금회수가 어렵다. 투자의 제일 원칙은 안전이다.



지금은 어떤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까? 값이 비싸도 재건축이나 뉴타운이 확실한 아파트, 투자기간은 오래 걸리더라도 개발이 가능한 땅으로서 가격이 저렴한 농림지, 작아도 똘똘해서 아무 때고 개발이 가능한 땅을 골라 투자하되, 잿불에 고구마가 노릇노릇 익을 때까지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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