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준금리를 또 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2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p올려 2.00~2.25%가 되었다.
2015년 12월 제로금리를 탈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인상이 되었고 올해만 3번의 금리인상을 하였다.
설상가상 추가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7년 11월 0.25% 인상되어 1.5%가 된 후 계속 동결이다.
미국과의 기준금리차이가 0.75%p로 2000년 7월 이후 11년 2개월만에 최대 차이로 벌어지면서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인상 압박이 더 커졌다.
태평양 넘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데 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압박이 커지는 것일까?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신흥국에 유입된 투자자본 이탈이 확대된다.
그러면 신흥국 자산가격과 통화가치가 하락할 수 있고 신흥국의 금리상승과 국제 원자재시장 자본유출로 원자재가격 하락 등 신흥국 경제는 외환불안과 경기둔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
미국이 금리인상이라는 기침을 하면 신흥국은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미국기준금리와 차이가 1%p이상 벌어지면 외국자본의 유출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한미간 금리차이가 벌어진다고 당장 국내로 유입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유출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야금야금 벌어진 차이가 어느 순간 0.75%p까지 벌어졌고 미국이 추가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어서 조만간 1%p 차이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미국은 1985년 이후 네 번의 큰 금리인상시기가 있었는데 우려와 달리 우리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쉽게 동조화하면서 금리정책을 쉽게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저 성장인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경제는 성장하면서 나름 호황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경제는 미국은 호황, 우리는 엉망이다.
경기선행지수(CLI), 취업자수 증가, 실업률, 경제성장률 뭐 하나 제대로 나오는 경제통계가 없다.
실물경기는 더 엉망이다. 서울 부동산과 반도체, 정유 정도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위태하다.
자영업자들 중소기업은 아우성이다. 공무원, 대기업만 버티는 이상한 구조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입장에서 미국을 보자니 기준금리를 올려 따라가야 하고 내수경제를 보니 오히려 내려도 시원찮은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린 한국은행이 11월 정도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금리인상이 서울집값 잡을까?
최근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되었고 있지만 대출금리는 2017년부터 꾸준히 상승을 했다.
집값에 직접 영향을 주는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동결과 달리 이미 상당부분 인상이 된 상황이다.
가계부채와 수요억제를 위하여 강력한 대출규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어서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지 않는 한 당장 서울 주택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은2020년까지 3%수준까지 예고했고 3.5%까지 인상가능성도 있지만 과거처럼 단기간에 급격하게 올리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있어 충격이 완화되고는 있다.
하지만 급증한 서울집값에 대한 피로감과 강한 규제가 계속 누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어떤 식으로든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인상되는 미국 기준금리가 이제는 옷을 젖게 만들고 있는 현 상황이 부담스럽고 앞으로가 더 신경 쓰이는 지금이다.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