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그동안 수도권 위주로 발전되고 인구도 수도권으로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도 건설했지만 이는 국토 나눠주기식 개발이라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지방 발전에 크게 기여 한 바가 없다. 인구가 실질적으로 몰리는 울산, 창원 등 산업단지는 몰라도 혁신도시 등 행정도시는 지방 발전에 별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제 개인 소득도 올라가고 삶의 질이 높아졌으니 수도권 위주의 발전에서 벗어나 전 국토를 개발, 발전시켜야 할 시점에 온 것 같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그런지 때마침 지난 19일날 정부에서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신규 조성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산업은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 중화학공업에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춰 꾸준히 산업이 발전해 왔다.
지난 시대에서의 산업은 경공업, 중화학공업 등이지만 앞으로는 첨단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산업 등으로 변신을 꿰해야 대한민국이 살아갈 길이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대에 반도체산업이 우리나라 수출 경기를 이끌었다.
반도체경기가 고공행진하니 코스피지수도 올라가고 집값도 뛰고 국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반도체산업을 넘어 선 신성장산업이 우리나라 실물 경제를 이끌어야 한다. 앞으로 이 신성장산업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려야 한다.
지금 주식시장에선 미래 첨단산업인 로봇, AI, 2차 전지주 등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휴보를 탄생시킨 KAIST HUBO Lab 연구진이 2011년 창업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 확보...인수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기업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오르고 있다. 참고로 이 기업의 본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339번길 10-19에 위치해 있다.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 노동력이 부족해지니 앞으로 노동은 이 로봇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로봇산업의 미래 전망은 밝다.
이번에 발표된 전국 15개 첨단국가산업단지 중 대구 달성군에 329만 제곱미터 면적의 미래자동차, 로봇산업으로 육성한다고 하니 최근 주식시장에서 로봇주가 오르듯이 이 국가 첨단산단 인근 아파트, 땅값도 당연히 재평가받아야 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 달성군 국가산단에만 로봇산업이 육성된다.
전국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위치는 아래와 같다.
▶경기권 : 경기 용인시(710만 제곱미터) 반도체
▶충청권 : 충남 천안시(417만 제곱미터)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충남 홍성군(236만 제곱미터) 수소.미래차, 2차전지
충북 청주시(99만 제곱미터) 철도
대전 유성구(530만 제곱미터) 나노.반도체, 항공우주
▶호남권 : 전북 익산시(207만 제곱미터) 식품(푸드테크)
전북 완주군(165만 제곱미터) 수소 저장.활용 제조업
광주 광산구(338만 제곱미터) 미래차 핵심부품
전남 고흥군(173만 제곱미터) 우주발사체
▶강원권 : 강원 강릉시(93만 제곱미터) 천연물 바이오
▶대구경북권 : 경북 울진군(158만 제곱미터) 원전 활용 수소
경북 안동시(132만 제곱미터) 바이오의약
경북 경주시(150만 제곱미터) 소형모듈원전
대구 달성군(329만 제곱미터) 미래자동차.로봇
▶경남권 : 경남 창원시(339만 제곱미터) 방위, 원자력
15개 후보지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경기 용인시 남사읍 710만 제곱미터에 조성될 'K-실리콘힐즈(용인 시스템반도체 산단)'다. 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중심 제조공장 5개를 짓고, 최대 150개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간접유발생산 효과는 약 400조 원, 고용 유발 효과도 1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6800채 규모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아파트는 기반시설 미비에 따른 수요 부족에 시달리며 '한숨시티'로 불릴 정도였다. 그런데 정부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매물이 사라지고, 지역 부동산공인중개업소에는 매물을 찾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전용 84제곱미터 아파트는 1억 넘게 오르고 인근 땅값은 30~40% 껑충 뛰었다. 동탄2신도시도 간접적인 수혜지역으로 봤다 [모 신문 기사 일부 발췌]
전국 15개 첨단산업단지 후보지를 살펴보니 경기충청권엔 반도체.2차전지가, 호남권엔 미래차가, 강원경북은 바이오가, 대구경북권은 미래지동차.로봇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15개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한강의 기적에서 한국의 기적으로, 수도권의 기적에서 지방의 기적으로 나아가야 겠다.
최근 에로배우(에너지, 로봇, 배터리, 우주항공)로 주식시장에서만 관련주가 상승하는줄 알았는데 금반 15개 첨단산업단지 후보지 발표로 인근 부동산도 재평가받아야 한다.
지금 경기는 최악이지만 주식시장이든 부동산시장이든 호재가 있는 성장 산업, 지역은 각광을 받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는 경기사이클, 정책, 국토도시개발, 교통, 관광지 개발 등 여러 요인이 있다.
오늘은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집, 땅값 상승 등 여러가지를 피력해 보았다.
당해 기업의 성장성이나 수익이 나면 주가는 오르고, 당해 지역이 개발, 발전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건 불변의 진리다.
※글쓴이 이주호씨는 '다음 카페 재테크맨 투자클럽 cafe.daum.net/tooojaaa' 카페지기 재테크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