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경제]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신규분양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조건변경을 통해 수요자들이 몰리는 단지들이 있다. 특히 파격적인 할인조건을 내건 단지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4일 이틀간 임의공급을 진행한 더샵 송파 루미스타는 총 9가구를 모집한 결과 538가구가 청약에 나서 평균 경쟁률이 59.7 대 1에 달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초에도 29가구를 임의공급했고 이 당시에도 평균 경쟁률 28.8 대 1을 나타낸 바 있다.

송파동 잠실더샵루벤도 이달 초 23가구 임의공급에 나선 결과 63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7.3 대 1을 나타냈다.

이들 단지들의 높은 경쟁률은 기존 분양가를 낮추고 할인 분양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분양가 · 분양 조건 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특히 기존 분양가를 낮춘 할인 분양은 시장상황 때문에 분양 받기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20%가 넘는 할인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있어 수요자의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월에 확정 발표된 GTX-C 연장선인 병점역에서 도보 1분대 초역세권의 ‘병점역 리코빌 센트럴’이다.

병점역 리코빌 센트럴은 거실, 방 2개의 3-BAY 및 펜트리, 드레스룸 구조의 특화설계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일부세대에는 테라스를 적용해 주거 활용도 및 상품성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이 단지는 전용 84㎡ 타입이 대부분인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54㎡ 타입 205세대로 구성되며, 올해 초에 발표된 취득세 종부세 산정 시 주택수에서 제외되는 1.10부동산 대책 수혜단지로 2주택자의 경우 최대 7%까지도 세율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이에 병점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 GTX-C 확정, 주택수 미포함 과 더불어 이번 파격 할인 분양가에 모든 조건을 갖춰 문의전화가 갑자기 많이 오고 있다.” 면서 “앞으로 공급 물량이 줄고 공사비 인상요인이 지속될거란 우려가 커지는 만큼 핵심입지의 합리적인 분양가인 단지에 관심은 갈수록 높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라도 설명했다.

현 분양 관계자는” 시공사, 시행사의 수익을 포기한 이번 20%이상의 파격적인 할인분양으로 남은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며 “결국 합리적인 분양가가 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요즘 같은 부동산 경기일수록 부동산 정책과 입지, 한시적 혜택, GTX와 같은 대형 호재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분양가는 투자자나 실거주 수요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선착순으로 파격 할인 분양 중인 ‘병점역 리코빌 센트럴’의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상담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