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머니투데이 최보윤MTN기자]

< 앵커멘트 >

이달 중 나올 예정인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지역의 집 값이 오르고 거래가 성사되고 있습니다. 특히 심각한 침체기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로 되살아나는 분위깁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1단지.

서울시의 소형평형 확대 요구로 재건축 사업이 표류하면서 지난 연말 이후 집 값은 추락하고 거래는 끊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매수세가 붙으면서 일부 거래가 성사되고 가격도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총선 결과 여당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재건축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알려진 추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경화 / 주공공인중개사

"총선 이후에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거래는 꾸준히 되고 있고요. 평균적으로 5,000만 원 오른 가격에서 계약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집 값 상승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가계부채가 1,000조 원을 향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금융 완화책을 내놓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은 수요자들의 돈 줄을 옥죄고 있는 수도권의 DTI 규제 완화라든지 거래세 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 취득세율 완화가 있을 텐데요. 당정협의가 되지 않았고, 지자체와 세수 보전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추가 대책으로 점쳐졌던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역시 DTI 대출 한도를 40%에서 50% 늘리는 것이 핵심인만큼 기대와 달리 이번 대책에 포함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추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거래가 성사되는 모습이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팽배해 중장기적으로 매수심리를 자극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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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보윤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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