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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리더스원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수요자들. <연합뉴스>
래미안 리더스원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수요자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10월 기준 서울 집값 상승률이 10년 만에 가장 높았고 지방은 14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6.0% 올랐다. 같은기간 상승률로는 2008년(11.8%) 이후 최고치다.

월별 서울 집값 상승률은 7월부터 상승폭이 확대되며 9월에는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9·13 대책 직후인 10월에도 주춤했지만 0.6%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주택가격은 0.8% 하락했다. 같은기간 기준으로는 2004년(-0.8%) 이후 첫 하락이다.

특히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으로 경기가 나쁜 울산(-0.7%)과 경남(-0.4%)은 지난달까지 하락을 이어갔다.

전국 평균 집값은 올해 1% 오르며 지난해 같은기간(1.2%)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이처럼 최근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값 급등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금통위 내부에서도 부동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금통위 회의 의사록을 보면 한 금통위원은 0.25%포인트 금리인상 의견을 내면서 "저금리 기조에서 확대된 레버리지가 부동산 부문에 계속 누적되며 수요압력을 견인하는 효과가 점진적으로 줄었다"며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한 노후자금 부족을 단기간에 레버리지를 통한 투자로 만회하려는 유인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실물자산 확보와 가격상승에 따른 수익추구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9·13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놓고 "일부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록을 보면 한은은 "대출규제는 강도가 높아서 수요 억제효과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사라져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가격이 일시 안정을 보이다가 재차 상승하는 현상이 되풀이된 경우가 있어서 정책 효과 지속성에 관한 경제주체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면 불안요인이 사라졌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 다른 해석도 나왔다.

한 금통위 위원은 "최근 일부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 급등은 지역별, 형태별 주택가격 차별화 과정에서 촉발한 측면이 더욱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가격 급등락에 통화당국이 일일이 대응할 수 없다"며 "부채급증을 동반한 전국적 자산가격 상승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이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가격조정이 금융 시장 및 거시경제에 작지 않은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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