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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인연의 상관관계
가난한 어느 장애우가 살기가 너무 힘들어 아파트단지 후문에 신문지를 깔고 사과노점상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발길을 멈추더니 사과를 어떻게 파느냐고 물었다.



“3개에 천 원입니다” 아저씨는 가장 못생기고, 비틀어지고, 흠이 있는 사과 9개를 골라 비닐 봉투에 넣어 달라고 하면서 돈 3천 원을 냈다. 3일이 지난 후 그 아저씨는 또 찾아와서 돈 3천 원을 내놓고 전과 똑같이 못생기고, 비틀어지고, 흠이 있는 사과 9개를 골라 갔다.



3일이 지난 후 그 아저씨는 또 왔다. 역시 흠이 있고, 비틀어지고, 못생긴 사과를 고르기 시작했다. “좋은 것을 골라 가세요. 왜 오실 때마다 비틀어지고 못생긴 것만 골라 가세요?”장애우가 따지듯 물었다. “허허 좋은 게 남아야 빨리 팔게 아니겠소.”



여러분들은 어떠신가? 골목 수퍼나 과일 점에 가서 과일을 살 때, 모양 예쁘고 싱싱한 것만 골라 사시겠지. 채소도 마찬가지고, 생선도 좋은 것만 골라 사시리라. 앞으로 장사하는 사람의 처지가 어렵게 보이거든 기부하는 셈치고, 못생긴 과일이나 채소도 한두 개 끼워오는 미덕을 발휘하자.



그러나 부동산을 살 때 그렇게 사면 큰일 난다. 부동산은 내 자금 + 대출에 맞는 상품 중 제일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부동산투자의 원칙 중 만고불변의 원칙은 “부동산을 살 때는 팔 때를 생각해라.” 라는 원칙이다.



나중에 팔 때는 경제도 좋아지고, 인플레도 올라가서 아무렇게나 팔리겠지. 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내가 사기 싫어하는 매물은 남도 사지 않는다. 언제나 살 때는 자기자본 범위 내에서 제일 좋은 것을 사도록 하자.



그렇다고 2억을 가진 사람이 4억짜리에만 눈이 팔려 투자를 미루는 일은 괜히 눈높이만 올라갈 뿐, 영원히 투자를 하지 못하는 수도 있고, 나중에는 헷갈려서 진짜 몹쓸 매물을 사는 일도 허다하다.



요즘 집이 팔리면 팔리는 족족 돈이 토지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영국 유럽탈퇴, 사드배치, 세계경제가 불안하고 보니 돈이 갈 곳은 토지밖에 없나보다. 그런데 아파트는 같은 모양으로 지어놓으면 층수나 방향만 따지지만, 토지는 도로. 방향. 진입로. 구거. 전기. 상하수도. 이웃인접성. 시내거리. 개발호재. 고저. 모양 등 따질 게 부지기수다.



완벽한 사람도 없고, 완벽한 부동산도 없다. 시시콜콜 다 따지는 일은 미스코리아에게 왜 손등에 흉이 있느냐고 따지는 이치와 같다. 땅 옆에 구거가 있고, 내 땅 끝에 전봇대가 있느냐고 따진다. 집 짓게 되면 하수구 만들지 않고, 전기시설 하지 않을 것인가? 꿩을 매로 보는 셈이다.



부동산투자는 공부를 아주 많이 하거나, 오히려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이 돈을 번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동서향, 동남향, 생산관리, 계획관리 따지면서 이것저것 가리다 보면 기회를 놓치게 되어 세월을 헛되이 보낼 수 있다. 가족끼리 이곳저곳 구경하는 사람들도 절대로 부동산에 성공할 수 없다.



부동산 중에서도 토지는 주택이나 일반적인 건물과 달라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낡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위치. 개발호재 등 사회여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상승한다. 국민 28%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부자들은 모두 그 속에 있다. 여러분들께서도 어서 그 속에 들어가시라.



또 토지는 인구 1%인 50만 명이 전체토지의 55%를 가지고 있다. 이 얼마나 어려운 비율인가. 집은 두 채, 세 채 가지고 있어도 땅은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당신에게 땅이 없는 이상 당신은 부자가 될 수 없다.



동창모임에 가보면 답이 나온다. 학교 다닐 때 별 볼일 없던 이들이 성공한 경우가 많다. 그들의 자산구조를 보면 모두들 땅이 있다, 앞선 칼럼에서도 지적을 했지만, 부동산투자는 인연이라 했다. 소중한 인연을 놓치지 말자. 부동산투자는 인연이 다리를 놔야 돈을 벌 수 있다.



홍콩에 이가성이라는 부호가 있다.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50센트가 그의 돈이라고 한다. 30년 동안 그의 밑에서 일하던 운전기사가 나이가 들어 그만 두게 되었다. 이회장은 퇴직금으로 기사에게 3억6천만 원을 주었다. 그러나 기사는 자신도 그동안 36억을 벌었다고 하면서 돈을 받지 않았다.



“아니 한 달에 100-200만 원 월급쟁이가 어떻게 36억을 벌 수 있단 말인가?” “제가 차를 몰 때 회장님이 뒷좌석에서 전화하는 것을 듣고, 회장님께서 땅을 사는 곳에 저도 조금씩 땅을 사두었고, 주식을 살 때 저도 조금씩 사 모았더니 36억이라는 많은 돈이 되었습니다.”



이회장은 기분이 좋아 “그래 보태서 부디 좋은 곳에 쓰게나.”하면서 더 많은 돈을 주었다. 당신은 오늘도 아파트를 사기 위해 여러 중개업소와 견본주택을 전전하셨겠지. 땅을 사기 위해 많은 중개업소를 찾았으리라. 스쳐버릴 인연과 붙잡아야 할 인연을 잘 구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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