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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끈과 부동산의 끈
요즘 나라사정은 불안의 연속이다. 서로 이어지는 끈이 떨어졌다. 정치권은 어느 쪽이 여당이고, 어느 쪽이 야당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기들 주장만 앞세운다. 여당 당수가 단식농성을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경주지방 지진은 매일 주민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철도노조, 지하철 노조는 서민들의 발목을 묶었고, 양대 노총도 깃발을 올렸다. 보건의료노조까지 가세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니 연결고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만만한 게 서민들이다. 상대방을 보지 말고 국민을 보자. 제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서민들 불편하지 않게 하라.



공직사회도 시큰둥하다. 지난 9월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금지법이 시행되자, 공무원.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교직원. 언론사 임직원이나 그의 배우자까지 3만 원 이상 밥 한 그릇 얻어먹기도 틀렸다. 서로 몸조심하다 자칫 복지부동이 되지 않을는지? 세상이 알아주던 조선 사람 인심도 아, 옛말이여~



살기가 어렵다보니 버티는 게 유행이다. 북한은 배짱으로 버티면서 심심하면 쏘아댄다. 국제사회에까지 나와 핵은 성공단계에 이르렀다고 장담을 하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보고만 있어야 할까? 사드는 방사능 때문에 안 되고, 오물처리시설은 냄새 때문에 안 되고, 원자력 발전소는 위험해서 안 된다면 되는 건 뭐가 있는가?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들과 유엔은 매일같이 제재의 엄포를 놓지만, 도대체 대북제재는 뭘 말하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북한 주민들은 핵 한 방 날릴 때마다 눈에서 촛불 눈물이 떨어질 것이다. 옛날 같으면 남아도는 쌀이라도 줬을 텐데, 지금은 남북관계 끈이 떨어져 너는 너, 나는 나대로다.



요즘 부동산시장에도 변화가 많다. 끈이 튼튼한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 한남 뉴타운 등 서울의 빅3이 고개를 숙였다. 값이 너무 오르자 지구단위 계획전환, 교통기반시설 개설, 교통영향평가 등 조건을 걸어 고춧가루를 살짝 뿌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시세상승을 막기 위해 끈을 죄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현장은 상가 때문에 보통 시끄러운 게 아니다. 보상금을 두고 더 달라, 덜 주겠다, 하는 바람에 있는 상가는 재건축을 하지 아니한 체, 별도로 또 아파트와 상가를 짓고 있는 현장도 여러 곳이다. 강남의 아파트 단지 상가는 끈이 튼튼한 곳이기에 상당기간 줄다리기를 하리라.



중심지 전세가격은 지금도 오르고 있는데 물량이 없어 문제다. 꼭 아파트에서 살려고 하지 말고 부근의 오피스텔도 알아보자. 월세나 반전세는 기한이 지나면 고의적으로 보증금 다 까먹고 나가지 않은 아파트가 부쩍 늘고 있다. “방 빼”라고 하면 “못 빼”, 임차인이 버티면 소송으로 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있던가.



2010년까지는 법원에 접수된 민사사건 중에서 대여금 사건이 제일 많았었는데 2015년부터는 명도소송이 제일 많단다. 보증금 한 푼도 남지 않은 세입자가 못 나가겠다고 발을 빼면 소송을 해도 최소한 8개월 내에는 끝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이사비용 주면서 내 보내는 일이 늘고 있다.



사람은 세상에 태어날 때 누구나 배꼽에 끈을 달고 나온다. 그 끈이 끊어지는 순간 부모와 인연의 끈을 맺게 되고, 초등학교에 가면서부터 친구와 인연을 맺게 된다. 이팔청춘이 되면 사랑과 끈을 맺게 되겠지. 사랑에는 두고두고 서러운 짝사랑도 있고, 타도 타도 연기가 없는 뜨거운 사랑도 있다.



여러분들도 저마다 뜨거운 사랑을 해봤으리라. 사랑의 끈이 나일론 줄처럼 튼튼한 사람은 백년해로를 하게 되고, 무명 배 실오라기처럼 약한 사람은 금방 끊어져서 사랑다운 사랑 한 번 못해보고 사는 게 세상살이다. 사랑의 끈이 튼튼한 사람은 부동산 끈도 튼튼하고, 약한 사람은 부동산 끈도 약하더라.



며칠 전 호남지방에서 어느 50대 후반 부부가 땅을 사러 온 일이 있다. 사무실에 들어올 때부터 유난히 정이 깊어 보임은 웬일일까. 현장 서너 곳을 구경하더니 자신들이 고르는 게 아니라 필자보고 골라 달랬다. 두 곳을 짚어 주었더니 그 중 2억 중반 대 땅 한 곳에 점을 찍었다.



뉘 명의로 살 것이냐고 물었더니, 처는 “당연히 남편 명의로 사는 게 옳다”고 했고, 남편은 “그동안 고생 많이 했으니 당신 이름으로 사라”고 하면서 처 명의로 계약서를 작성하라고 했다. 부동산전문가 생활 20년 만에 당신 이름으로 사라고 서로 미루는 일을 세 번째 봤다.



서로 못 빼앗아 안달하는 세상에 3억 가까운 부동산을 서로 당신이 가지라고 양보하는 모습에 그분들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분들은 부부가 각 정년퇴직을 앞둔 성공하는 사람들인데, 성공하는 사람은 부부간에도 사랑이 깊나보다. 어떤 부부는 서로 자기 명의로 하려고 눈치만 살피다 의견이 엇갈려 그냥 가는 사람도 있는데,



부동산 끈은 이곳저곳 사정이 어수선할 때가 기회더라. 좋은 것 얼른 잡는 사람이 임자다. 여러분의 목적은 부동산으로 부자 되는 일이고, 목표는 다섯 개쯤 갖는 일이다. 딸이 다섯이면 도둑도 안 들어오지만, 부동산이 다섯이면 노후가 안전하다. 집 한 채, 땅 2개, 상가 1개, 오피스텔 1개는 합이 다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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