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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부동산 청약요건 강화 미분양 넘치는 평택, 단기완판 등장..반등 신호탄 될까

'힐스테이트 지제역' 계약 8일만에 마무리
입지따라 선호도 격차 커.."지켜봐야" 의견도
힐스테이트 지제역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의 모습(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News1
힐스테이트 지제역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의 모습(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수도권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평택시에서 단기 완판이 등장했다. 입주폭탄·미입주 등 3중고에 허덕이는 평택에서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힐스테이트 지제역'이 계약 시작 8일 만에 일반분양 물량인 235가구 전체가 완판됐다.

지난달 힐스테이트 지제역은 1순위 청약 결과 2.22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5.44대 1)은 전용면적 59㎡A에서 나왔다. 특히 고덕신도시를 제외하고 평택에서 2015년 12월 이후 첫 1순위 마감단지라는 기록도 세웠다. 실제 평택에선 2016년부터 올해까지 21개 단지가 청약에 나섰지만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삼성 반도체 공장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평택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고덕신도시는 수십대1의 달하는 경쟁률뿐 아니라 5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가장 마지막 분양인 지난해 12월 평택고덕신안인스빌시그니처가 30.87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힐스테이트 지제역의 선전은 광역교통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지에서도 SRT(수서고속철도)가 지나는 지제역이 도보권에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주일 완판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조합원 사이에서도 분양가를 너무 낮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일단 미분양 공포에 시달리는 평택에서 단기완판의 등장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시장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제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힐스테이트 지제역과 인접한 단지의 미분양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힐스테이트 지제역 분양권 전매제한은 6개월로 당장 거래는 불가능하다. 현재 조합원 매물이 웃돈이 붙어 시장에 풀리고 있다. 마이너스 웃돈이 넘쳐나는 분양권 시장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조합원들이 단기완판을 호재로 삼고 웃돈을 2000만원 정도를 붙여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내년 비슷한 입지에 등장하는 상품은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평택시 전반으로 분위기 확산은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재 평택시는 경기 남부에서 화성·안성 등과 함께 대표적인 소화불량 지역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평택시 미분양은 1047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초 약 700가구로 줄어 안정세를 찾는가 싶더니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중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도 200가구로 조사됐다. 실제 입주시기가 마무리된 대형건설사의 신규 아파트도 최대 3000만원에 달하는 마이너스 웃돈으로 매물이 나오는 실정이다.

앞으로 매물소화 여부도 관심사항이다. 평택 입주물량은 지난해 7714가구에서 올해 8973가구로 늘어난다. 내년엔 이보다 2배 늘어난 1만6708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평택에선 고덕신도시를 제외한 곳은 쳐다보지도 말라는 표현이 있다"며 "지제역세권을 제외하면 반등은 한동안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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