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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CEO] 재건축 강자, '글로벌 도약' 100년 기업 다질까

CEO In & Out /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진=롯데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진=롯데건설
취임 2년차를 맞은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사장)의 경영성과가 눈에 띈다. 하 사장은 최근 잇따라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아파트 공사를 수주하며 롯데건설을 정비사업 강자로 등극시켰다.

지난해 초 부사장 직함을 달고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오른 그는 올 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견고한 실적을 올리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덕이다. 올해도 심상치 않다. 1분기부터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첫출발이 좋다.

하 사장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이다. 그는 올해를 도약 원년으로 선언하며 본격적인 보폭 확대에 나섰다.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해외로 영역을 넓히려는 그의 의지가 100년 기업의 초석이 될 수 있을까.

◆대표이사에 오른 기획통

하 사장은 지난해 2월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취임 당시 직함이 부사장이었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왔다. 동시에 10대 건설사의 무게감에 비해서는 중량감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경영능력으로 세간의 평을 불식시켰다.

1958년생인 하 사장은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를 전공했다.

그는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그룹과 연을 맺은 뒤 1991년 롯데그룹본부 감사실을 거쳐 2001년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부터 롯데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는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했다.

2014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하 사장은 김치현 전 롯데건설 사장을 도와 잡음이 끊이지 않던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롯데그룹은 하 사장이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건설과 롯데건설 실적 개선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해 지난해 1월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취임 첫해 하 사장은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리면서 경영능력도 입증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매출 5조4249억원, 영업이익 3771억원, 당기순이익 326억원을 올렸다.

김치현 전 사장 시절인 2016년 대비 매출(4조6662억원) 16%, 영업이익(2554억원) 47%가 증가했고 당기순이익(114억원)은 무려 212%나 늘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95%로 10대 건설사 중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3위에 올랐고 부채비율은 141%로 업계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강남 재건축 강자 등극

지난해 눈부신 성과를 올린 하 사장은 취임 만 1년여만인 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주택사업에서 올린 높은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조8511억원 규모의 사업을 획득해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수주금액 기준 5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수주금액과 비교해 약 45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명품 설계를 앞세워 ▲대치2지구 ▲방배14구역 ▲신반포13차 ▲신반포14차 ▲잠실 미성·크로바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아파트사업 5곳을 확보하며 롯데건설을 정비사업 강자에 올려놨다.
여기에 지난달 27일에는 올 상반기 서울 재개발 최대 격전지로 불린 4400억원 규모의 동작구 ‘흑석9구역’도 품으며 분양시장에 자사 아파트브랜드인 ‘롯데캐슬’을 각인시켰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시장 규제로 변동성이 컸음에도 공급단지마다 모두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흥행한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전국 12곳에서 1만2879가구(정비사업·뉴스테이·컨소시엄 포함)의 아파트를 공급한 롯데건설은 올해 8000여가구 늘어난 2만794가구를 공급하며 열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글로벌 도약의 원년

하 사장은 안정적인 국내 주택사업을 넘어 해외시장도 넘본다. 그는 올해를 글로벌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으며 100년 기업을 향해 달릴 채비를 갖췄다.

하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올해를 해외사업 전환점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사업은 올해가 가장 중요한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러시아 등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개발형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사업 성과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인력 측면에서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미래가치 향상 ▲지속가능경영 강화 ▲기업문화 개선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다짐은 곧 실현될 전망이다. 하 사장은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하 사장은 글로벌 롯데의 초석을 다지는 동시에 이미 진출한 베트남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지사 설립은 올 9월쯤 마무리될 계획이다. 싱가포르 지사 설립으로 동남아시장 공략 거점이 마련되면 하 사장의 글로벌경영 보폭 확대에 더 큰 힘이 실릴 전망이다.

☞ 프로필
▲1958년생 ▲단국대 회계학과 졸업·고려대 대학원 회계학 석사 ▲1983년 롯데칠성음료 입사 ▲1991년 롯데그룹본부 감사실 ▲2001년 롯데건설 합류 ▲2009년 롯데건설 경영지원본부장 ▲2013년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 ▲2017년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사장 ▲2018년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 본 기사는 <머니S> 제543호(2018년 6월6~1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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