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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라오스댐 사고' SK건설, 수색증산뉴타운 분양 차질 빚나

올해 예정된 IPO(기업공개)는 차질 불가피 전망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 사고로 SK건설이 위기를 맞으면서 수색증산뉴타운 분양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고 원인 규명 및 피해보상 규모 등이 산정되기까지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수색증산뉴타운내 세 개 구역의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고 총 262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색증산뉴타운은 서울 서북권 개발의 핵심이지만, 아현·신길·흑석 등 다른 서울 지역 뉴타운 사업보다 진행 속도가 느리다. 2007년 수색자이(현 DMC자이) 이후 지난해 6월에서야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분양했고, SK건설이 올해 하반기 수색9구역에서 753가구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특히 수색9구역은 서울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역세권에 자리해 수색증산뉴타운내 유망지역으로 꼽혀왔다. 수색9구역의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프리미엄(웃돈)이 약 3억원 붙었다.

SK건설은 2009년 472가구의 수색8구역을 수주해 지난 1월말 은평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엔 수색1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수색13구역은 총 1402가구로 수색뉴타운 내에서 단위 지구 면접이 가장 넓다.

SK건설 관계자는 “수색9구역 분양이 계속 미뤄졌고 라오스 사고로 분양지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사업 주체가 재개발 조합이라서 분양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이 높은 수색9구역 분양도 예정된 9월에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SK건설의 증시 상장은 꼬이게 됐다.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는 물론 성장성, 신인도 등을 고려하는데, SK건설의 향후 해외수주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SK건설은 2018년 사업계획서에 IPO(기업공개) 추진안을 포함하고 증시 상장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SK디스커버리의 지주사 전환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계열분리가 시급하다.

SK건설 지분은 SK㈜가 44.48%, SK디스커버리가 28.25%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1대 주주이며 SK디스커버리는 최창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40.18%를 갖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계열사가 아닌 기업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기에 SK나 SK디스커버리 중 한 곳은 내년 12월까지 SK건설 지분을 정리해야 된다. 시장에서는 SK건설이 IPO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SK디스커버리가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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