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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알바 청년, 보증금 절반·월세 2/3 만 내고 입주

만 19~39세 청년 임대주택..부부는 결혼 7년이내 조건, 차량 소유 안해야 지원 자격
공공임대, 월 10만원대 임대료..민간임대는 주변시세 85% 수준
일반 무주택자도 5% 싸게 이용
저소득층 청년에 특별공급 도입..중위소득 60% 이하면 1순위, 보증금 절반·월세 8만원 지원

서울시 역세권청년주택 12월부터 모집개시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인근 구의동 청년주택 입주자를 오는 12월 처음 모집하면서 시가 지난 2년간 공들여온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게 됐다. 서울시는 세대적으로 자산이 덜 축적된 20·30대 청년 가운데서도 특히 월소득이 100만~200만원 수준으로 낮은 1인가구나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을 통해 우선적으로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31일 서울시가 최근 마련한 '역세권청년주택 입주자 기준 검토안'에 따르면 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방식 청년주택 공급물량 중 20% 이상을 특별공급 방식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올해 6월 말까지 서울시가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은 총 55개 사업지, 2만2387가구다. 이 가운데 80%가 넘는 1만8380가구가 민간임대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매입해 영구적으로 임대주택으로 사용하는 공공임대 청년주택은 임대료가 월 10만원대로 매우 낮다.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대학생 포함)이거나 혼인 합산 7년 이내 신혼부부로서 순자산이 2억5000만원 이하, 차량 미소유자·미운행자(민간임대도 공통사항)면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확정된 공급계획 가구 수가 4007가구로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민간임대 청년주택은 주변 시세 대비 최대한 낮춘다고 하더라도 30만~4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시가 지원하는 청년임대주택이라고 하기에는 임대료가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도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가 민간임대 청년주택에도 특별공급을 도입해 보증금과 임대료를 보다 낮추고 소득 여건에 따라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지적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공급은 월 임대료가 30만~40만원대 수준이지만 민간임대 특별공급은 20만~30만원대로 낮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세를 보면 역세권 이외 지역도 고시원 월세가 20만원 이상"이라며 "서울시가 제공받아 운영할 공공임대주택은 예상 임대료가 10만원대이고, 민간 임대주택도 보증금과 월 임대료 지원을 감안하면 20만~30만원대 월세로 서울 초역세권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소득을 기준으로 특별공급 1순위 대상자는 중위소득 60% 이하인 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고시한 2018년 기준 1인 가구 중위소득은 167만2105원으로 60%는 100만3263원이다.

최근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 기준으로 주 5일, 하루 6시간 근무하면 월급여가 100만2000원이므로 특별공급 1순위는 파트타임 근로자나 시간제 아르바이트 정도만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1순위 입주자에게는 임대보증금과 월세를 모두 지원한다. 보증금이 1억원 미만인 주택인 경우 시가 보증금의 절반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임대료는 월 8만원을 주택바우처 형태로 무상 지원한다. 마포구 창전동 기준 주변 임대료는 임대보증금 1000만원에 월 75만원 수준인데, 청년주택은 취약계층 기준 임대보증금 1932만원에 월 21만원만 내면 거주가 가능하다.

특별공급 2순위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약 240만원의 70%(약 170만원) 이하인 자로 시가 보증금만 1억원 미만 주택에 한해 최대 50%를 무이자로 빌려준다. 3순위는 월평균 소득 100%(약 240만원) 이하, 4순위는 월평균 소득 120%(290만원) 이하다. 특별공급 3순위와 4순위는 주변 시세 대비 85% 수준의 낮은 보증금과 임대료 이외에 별도의 추가 지원은 없다.

일반공급 민간임대 청년주택은 보증금과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95% 이하로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공급 물량은 별도 소득 기준은 없고 무주택자와 무주택 가구 구성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내년부터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청년층 관심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입주 예정인 물량은 강남과 강북 등 주요 역세권 요지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공공임대 기준 △용산구 한강로2가 323가구 △마포구 서교동 175가구 △강서구 화곡동 87가구 △송파구 잠실동 187-10 87가구 △송파구 잠실동 208-4 86가구 △강남구 논현동 202-7 85가구 △강남구 삼성동 140-32 83가구 △마포구 창전동 69가구 △도봉구 쌍문동 103-6 67가구 △서대문구 충정로3가 49가구 △강남구 논현동 278-4 35가구 등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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