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규공사 발주 부진과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이 발표한 2018년 7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달과 같은 81.9를 기록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공사발주가 늘어나는 5월과 6월의 경우 CBSI 수치가 좋아지지만, 올해의 경우 경기 불안 여파로 각각 전월대비 0.7포인트, 2.6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7월에도 전달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83.3→100.0)과 중견(78.0→82.5) 지수가 상승한 데 비해, 중소 건설기업(84.5→60.0)은 24.5포인트나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건설기업 지수(92.2)는 90선을 회복했으나, 지방기업(82.9)은 80선 초반에 머물렀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대비 12.4포인트 하락한 79.7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81.8)과 주택(82.2)가 각각 전달에 비해 2.1포인트, 3.3포인트 상승했으나 비주택 건축(83.7)은 전월에 비해 5.8포인트 하락했다.

문성일 선임기자 ssamddaq@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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