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연도별 핫이슈 메뉴

2024
2023
2022
2021
2020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이슈]2018 부동산시장 송파, 강남 등 서울 2만가구 입주 '폭탄'.. 전셋값 내리막 타나

송파·강남서만 1.2만여 가구
작년 공급량보다 5배나 많아
전세가 하락세에 기름부을듯
일부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도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서울에서 2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셋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송파구에서만 헬리오시티를 포함해 1만여가구가 집들이를 준비 중인 가운데 강남, 성북, 동작, 은평구에서도 1만여가구가 연초까지 입주한다. 새집이 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년여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2019년 2월까지 서울 내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2만5797세대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9779세대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12월 입주 예정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물량이 9510가구로 가장 많다.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에서는 래미안 단지 두 곳에서 2807세대 규모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12월 입주하는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를 비롯해 2월 입주하는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성북구도 강남구와 비슷한 수준인 2751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1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 39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이후 2월에는 길음동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235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밖에 동작구(2511가구)와 은평구(2344가구)도 각각 3개 단지에서 2000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연말·연초 입주물량은 5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서울 입주물량은 4808가구에 불과했다.

입주물량이 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50%대에 진입할지도 관심사다. KB국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0.3%로 2013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포함한 종합 주택 전세가율은 59.8%로 이미 50%대에 진입한 상태다.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송파와 강남은 10월 전세가율이 각각 50.3%, 48.7%로 이미 서울 전체 전세가율보다 10% 이상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역전세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서울은 지난해 1월 73.3%였던 전세가율이 2년 사이 60.3%까지 떨어지며 하락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누적 가격변동률 역시 지난해보다 0.1%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전세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전세는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도 "단기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송파나 강남지역은 전세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다시 반등할 여지도 남아있다. 서울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현아 국회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순증가량은 2015년 이후 3년 연속 3만가구에 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는 1만4491가구에 그쳤다. 장 본부장은 "일시적으로 전세가격 하락은 이어지겠지만 여전히 서울 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며 "장기적으로는 공급부족으로 다시 오를 가능성 역시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